못 믿을 유명호텔·예식장 뷔페…위생 관리 엉망

입력 2012.07.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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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전국 곳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는 등 위생 관리가 엉망인 대형 뷔페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값비싼 특급호텔 뷔페 식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한 유명 예식장 뷔페.

초고추장에 푸르스름한 곰팡이가 폈습니다.

뷔페 접시에도 곰팡이가 수북합니다.

<녹취> "(곰팡이 핀 것 보이죠?) 초고추장 잘 안 쓰는데...만들어 놓은지 오래돼서 이런가."

부산의 한 특급호텔.

시중가보다 두,세배 비싼 수제 소시지를 미리 만들어 보관해 놓다 적발됐습니다.

판매일을 제조일로 표시해 유통기한을 맘대로 늘렸습니다.

<녹취> "(유통기간이 왜 표기가 안됐어요?) 아니 이건 행사용으로 나가는 것인데..."

또 이 호텔 뷔페 식당에선 유통기한이 지난 소고기로 불고기를 만들어 내놓기도 했습니다.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한 유명 대형 부페도 적발됐습니다.

이 남은 육회는 다른 음식의 재료로 다시 사용하기 위해 임의로 보관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량 뷔페는 부산 경남지역에서 모두 8곳.

비교적 손님이 많이 찾는 대형 업소들입니다.

<인터뷰> 김성필(부산식약청 식품위생사무관) : "뷔페 음식 특성상 상온에서 오래 보관해 손님들에게 제공하면 다른 음식에도 오염 시켜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약청은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도록 각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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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유명호텔·예식장 뷔페…위생 관리 엉망
    • 입력 2012-07-09 22:02:11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전국 곳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는 등 위생 관리가 엉망인 대형 뷔페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값비싼 특급호텔 뷔페 식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한 유명 예식장 뷔페. 초고추장에 푸르스름한 곰팡이가 폈습니다. 뷔페 접시에도 곰팡이가 수북합니다. <녹취> "(곰팡이 핀 것 보이죠?) 초고추장 잘 안 쓰는데...만들어 놓은지 오래돼서 이런가." 부산의 한 특급호텔. 시중가보다 두,세배 비싼 수제 소시지를 미리 만들어 보관해 놓다 적발됐습니다. 판매일을 제조일로 표시해 유통기한을 맘대로 늘렸습니다. <녹취> "(유통기간이 왜 표기가 안됐어요?) 아니 이건 행사용으로 나가는 것인데..." 또 이 호텔 뷔페 식당에선 유통기한이 지난 소고기로 불고기를 만들어 내놓기도 했습니다.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한 유명 대형 부페도 적발됐습니다. 이 남은 육회는 다른 음식의 재료로 다시 사용하기 위해 임의로 보관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량 뷔페는 부산 경남지역에서 모두 8곳. 비교적 손님이 많이 찾는 대형 업소들입니다. <인터뷰> 김성필(부산식약청 식품위생사무관) : "뷔페 음식 특성상 상온에서 오래 보관해 손님들에게 제공하면 다른 음식에도 오염 시켜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약청은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도록 각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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