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테러 항의’ 화물차 日 대사관 돌진

입력 2012.07.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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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60대 남성이 화물차를 운전해 주한 일본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았습니다.

극우 일본인의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화물차 한 대가 일본 대사관 앞으로 향합니다.

잠시 방향을 바꾸는가 싶더니, 그대로 정문으로 돌진합니다.

잠시 뒤 운전자가 연행됩니다.

<녹취> 목격자:"한 40km로 와서 찌익 소리가 나면서 좌회전해서 저기다 가서 박은 거예요."

경찰에 붙잡힌 62살 김 모씨는 위안부 소녀상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설치했던 극우 일본인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큰 상처를 준 행위였는데도 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 00(피의자):"들어가서 제가 외치려고 그랬어요. 스즈키 일본인 구속시켜라. 오죽하면 위안부 할머니가 고소를 했겠어요."

김씨는 범행을 위해 일본대사관 주변을 세 차례나 답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차량 돌진으로 일본 대사관 정문이 1미터 정도 밀려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녹취> 강상문(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범행을 계획적으로 이뤄졌으나, 특정단체에 소속된 사실이 없는 등 공범이나 배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외교통상부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외교통상부는 경계 강화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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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뚝 테러 항의’ 화물차 日 대사관 돌진
    • 입력 2012-07-09 23: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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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60대 남성이 화물차를 운전해 주한 일본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았습니다. 극우 일본인의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화물차 한 대가 일본 대사관 앞으로 향합니다. 잠시 방향을 바꾸는가 싶더니, 그대로 정문으로 돌진합니다. 잠시 뒤 운전자가 연행됩니다. <녹취> 목격자:"한 40km로 와서 찌익 소리가 나면서 좌회전해서 저기다 가서 박은 거예요." 경찰에 붙잡힌 62살 김 모씨는 위안부 소녀상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설치했던 극우 일본인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큰 상처를 준 행위였는데도 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 00(피의자):"들어가서 제가 외치려고 그랬어요. 스즈키 일본인 구속시켜라. 오죽하면 위안부 할머니가 고소를 했겠어요." 김씨는 범행을 위해 일본대사관 주변을 세 차례나 답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차량 돌진으로 일본 대사관 정문이 1미터 정도 밀려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녹취> 강상문(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범행을 계획적으로 이뤄졌으나, 특정단체에 소속된 사실이 없는 등 공범이나 배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외교통상부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외교통상부는 경계 강화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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