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남산의 참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참나무시들음병 때문인데요.
올해는 증상이 예년보다 더 빨리 나타나고 있어서 방제 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상징인 남산.
짙푸른 녹음 사이로 군데군데 나뭇잎이 누렇게 변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려 말라 죽은 나무들입니다.
'광릉긴나무좀'이라는 작은 좀벌레가 파고들어 번식하면서 곰팡이균을 퍼뜨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박일권(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감염되면, 이쪽에 물이 흐르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를 병원균들이 막아버려서 물이 뿌리에서 못 올라갑니다. (그래서)말라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잘라내는 것 외엔 별다른 치료법도 없습니다.
매년 8월 말쯤부터 고사목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남산에서만 벌써 4백 그루가 말라 죽었습니다.
병에 걸려도 평균 5% 정도만 죽던 고사율도 지난해엔 20%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강인호(서울시 산림관리팀장) :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것 같아요. 봄 가뭄과 기후온난화의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처음 발생한 이 병은 2008년을 정점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북한산을 비롯해 6만 그루가 감염됐고 전국적으로 33만 그루 이상이 병에 걸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서울 남산의 참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참나무시들음병 때문인데요.
올해는 증상이 예년보다 더 빨리 나타나고 있어서 방제 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상징인 남산.
짙푸른 녹음 사이로 군데군데 나뭇잎이 누렇게 변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려 말라 죽은 나무들입니다.
'광릉긴나무좀'이라는 작은 좀벌레가 파고들어 번식하면서 곰팡이균을 퍼뜨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박일권(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감염되면, 이쪽에 물이 흐르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를 병원균들이 막아버려서 물이 뿌리에서 못 올라갑니다. (그래서)말라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잘라내는 것 외엔 별다른 치료법도 없습니다.
매년 8월 말쯤부터 고사목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남산에서만 벌써 4백 그루가 말라 죽었습니다.
병에 걸려도 평균 5% 정도만 죽던 고사율도 지난해엔 20%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강인호(서울시 산림관리팀장) :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것 같아요. 봄 가뭄과 기후온난화의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처음 발생한 이 병은 2008년을 정점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북한산을 비롯해 6만 그루가 감염됐고 전국적으로 33만 그루 이상이 병에 걸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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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참나무시들음병 확산…방제작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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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10 21:58:04
<앵커 멘트>
서울 남산의 참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참나무시들음병 때문인데요.
올해는 증상이 예년보다 더 빨리 나타나고 있어서 방제 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상징인 남산.
짙푸른 녹음 사이로 군데군데 나뭇잎이 누렇게 변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려 말라 죽은 나무들입니다.
'광릉긴나무좀'이라는 작은 좀벌레가 파고들어 번식하면서 곰팡이균을 퍼뜨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박일권(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감염되면, 이쪽에 물이 흐르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를 병원균들이 막아버려서 물이 뿌리에서 못 올라갑니다. (그래서)말라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잘라내는 것 외엔 별다른 치료법도 없습니다.
매년 8월 말쯤부터 고사목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남산에서만 벌써 4백 그루가 말라 죽었습니다.
병에 걸려도 평균 5% 정도만 죽던 고사율도 지난해엔 20%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강인호(서울시 산림관리팀장) :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것 같아요. 봄 가뭄과 기후온난화의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처음 발생한 이 병은 2008년을 정점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북한산을 비롯해 6만 그루가 감염됐고 전국적으로 33만 그루 이상이 병에 걸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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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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