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취업자 증가세 하락…하반기도 ‘흐림’

입력 2012.07.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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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계속 안좋아져서일까요? 올해 고용상황이 지표상으로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지난달에는 지표마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하반기에도 고용 상황은 그리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앞둔 25살 이선준 씨는 최근 5개 기업체에 취업 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선준(25살. 취업희망자) : "막상 (취업 신청)해보니까 제 생각대로 안되고 좀 벽이 높은 거 같아요."

지난달 25살에서 29살 주 취업층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 8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6만 5천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40만 명 이상씩 증가하다 9달 만에 30만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고용의 질적 하락도 문제입니다.

5,60대 취업자수도 증가했지만 이는 자영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만 9천 명 늘어나 11개월째 증가했습니다.

은퇴한 베이비 붐 세대가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선빈(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추가적으로 자영업 부분으로 진입할 경우 경쟁이 더욱 격화돼 사업부진 소득저하, 부채증가 생활불안에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대내외 경기둔화와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고용여건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둔화되면서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을 충실히 이뤄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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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취업자 증가세 하락…하반기도 ‘흐림’
    • 입력 2012-07-12 07: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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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계속 안좋아져서일까요? 올해 고용상황이 지표상으로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지난달에는 지표마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하반기에도 고용 상황은 그리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앞둔 25살 이선준 씨는 최근 5개 기업체에 취업 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선준(25살. 취업희망자) : "막상 (취업 신청)해보니까 제 생각대로 안되고 좀 벽이 높은 거 같아요." 지난달 25살에서 29살 주 취업층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 8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6만 5천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40만 명 이상씩 증가하다 9달 만에 30만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고용의 질적 하락도 문제입니다. 5,60대 취업자수도 증가했지만 이는 자영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만 9천 명 늘어나 11개월째 증가했습니다. 은퇴한 베이비 붐 세대가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선빈(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추가적으로 자영업 부분으로 진입할 경우 경쟁이 더욱 격화돼 사업부진 소득저하, 부채증가 생활불안에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대내외 경기둔화와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고용여건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둔화되면서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을 충실히 이뤄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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