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타임머신] 10점 만점의 전설 코마네치

입력 2012.07.12 (11:34) 수정 2012.07.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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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타임머신...



지난 시간엔 불멸의 육상 영웅들을 되돌아 봤는데요~!



오늘은 어떤 추억을 떠올리게 될지 궁금한데요?!



타임지는 이 선수를 ‘인간의 몸을 빌려 지상에 나타난 요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39kg의 가냘픈 몸으로 10점 만점 체조 연기를 펼친 나디아 코마네치 만나러 가시죠.



<리포트>



1976년 몬트리올.



스물한번째 근대올림픽의 막이 화려하게 올랐다.



새털처럼 가볍게 뛰어 날아오르는 한 소녀가 있었으니, 그 이름 나디아 코마네치다.



루마니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체조계의 요정.



이단평행봉에서 체조역사에 길이 남을 코마네치의 우아한 연기가 펼쳐진다.



코마네치의 황홀한 연기...



그의 완벽한 착지가 끝났을 때 실내에는 침묵이 흘렀다.



관중들은 극적인 무언가를 느꼈고, 그 예감은 적중했다.



점수판에 1.00이 찍힌다.



고장이 아니었다. 두 자릿수를 표기할 일이 없었던 점수판에 최초로 10점 만점이 나온 것이다.



올림픽 체조 역사상 최초의 10점 만점 완벽 연기.



코마네치는 평균대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도무지 흠을 잡을 수 없는 예술적인 동작들.



또 10점.



코마네치는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모두 7번이나 10점 만점을 받았다.



4번은 이단평행봉에서, 3번은 평균대에서.



코마네치는 개인종합까지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녀의 나이 불과 14살이었다.



이전까지 여자체조는 러시아의 전유물이었지만, 루마니아의 한 천재소녀가 판도를 바꾼 것이다.



체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올림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나디아 코마네치.



근대 올림픽이 낳은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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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타임머신] 10점 만점의 전설 코마네치
    • 입력 2012-07-12 11:34:38
    • 수정2012-07-12 13:24:35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올림픽 타임머신...

지난 시간엔 불멸의 육상 영웅들을 되돌아 봤는데요~!

오늘은 어떤 추억을 떠올리게 될지 궁금한데요?!

타임지는 이 선수를 ‘인간의 몸을 빌려 지상에 나타난 요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39kg의 가냘픈 몸으로 10점 만점 체조 연기를 펼친 나디아 코마네치 만나러 가시죠.

<리포트>

1976년 몬트리올.

스물한번째 근대올림픽의 막이 화려하게 올랐다.

새털처럼 가볍게 뛰어 날아오르는 한 소녀가 있었으니, 그 이름 나디아 코마네치다.

루마니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체조계의 요정.

이단평행봉에서 체조역사에 길이 남을 코마네치의 우아한 연기가 펼쳐진다.

코마네치의 황홀한 연기...

그의 완벽한 착지가 끝났을 때 실내에는 침묵이 흘렀다.

관중들은 극적인 무언가를 느꼈고, 그 예감은 적중했다.

점수판에 1.00이 찍힌다.

고장이 아니었다. 두 자릿수를 표기할 일이 없었던 점수판에 최초로 10점 만점이 나온 것이다.

올림픽 체조 역사상 최초의 10점 만점 완벽 연기.

코마네치는 평균대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도무지 흠을 잡을 수 없는 예술적인 동작들.

또 10점.

코마네치는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모두 7번이나 10점 만점을 받았다.

4번은 이단평행봉에서, 3번은 평균대에서.

코마네치는 개인종합까지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녀의 나이 불과 14살이었다.

이전까지 여자체조는 러시아의 전유물이었지만, 루마니아의 한 천재소녀가 판도를 바꾼 것이다.

체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올림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나디아 코마네치.

근대 올림픽이 낳은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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