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무작정 뛰어들면 낭패…생존전략은?

입력 2012.07.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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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율이 30%가 넘으면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까지 창업 시장에 가세하게 돼 어느때보다 생존전략이 요구됩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규모 닭강정 판매점.

입구부터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고객 취향에 맞는 소스 개발에 몇 년간 공을 들인데다 포장판매 방식을 채택한 게 주효했습니다.

<녹취> "포장은 한 30분 기다리시면 되고요, 드실 분은 아래쪽에 줄 서세요."

쉽게 창업이 가능한 가맹점조차 준비없이 뛰어들었다간 낭패보기 십상.

올 들어 시장에서 퇴출된 브랜드만 548개나 됩니다.

때문에 충분한 시장 분석과 해당 분야 사전공부가 필수 조건입니다.

<인터뷰> 유숙희(한국네일디자인협회 고문) : "(실패 원인은)너무 (창업)생각을 쉽게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요, 그 다음은 시장분석을 전혀 못하고 했을때..."

창업을 고집하기보다는 눈높이를 낮춘 재취업도 대안입니다.

3차례 자영업에 실패한 김득수씨, 사장의 꿈을 접고 물류회사 근로자의 길을 택했지만 현실에 만족합니다.

<인터뷰> 김득수(56세 물류회사 직원) : "(자영업 할 때)겉으로는 좋아 보였어도 실질 소득에서 별로 이득되는 게 없고 지금 열심히 일해서 일한만큼 월급 타가고"

정부도 한계 자영업자들의 업종전환이나 전직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선빈(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베이비부머 세대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 분야로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은퇴인구 증가로 더욱 거세진 창업 열풍.

철저한 준비로 차별화된 포인트를 잡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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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 무작정 뛰어들면 낭패…생존전략은?
    • 입력 2012-07-14 1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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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율이 30%가 넘으면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까지 창업 시장에 가세하게 돼 어느때보다 생존전략이 요구됩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규모 닭강정 판매점. 입구부터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고객 취향에 맞는 소스 개발에 몇 년간 공을 들인데다 포장판매 방식을 채택한 게 주효했습니다. <녹취> "포장은 한 30분 기다리시면 되고요, 드실 분은 아래쪽에 줄 서세요." 쉽게 창업이 가능한 가맹점조차 준비없이 뛰어들었다간 낭패보기 십상. 올 들어 시장에서 퇴출된 브랜드만 548개나 됩니다. 때문에 충분한 시장 분석과 해당 분야 사전공부가 필수 조건입니다. <인터뷰> 유숙희(한국네일디자인협회 고문) : "(실패 원인은)너무 (창업)생각을 쉽게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요, 그 다음은 시장분석을 전혀 못하고 했을때..." 창업을 고집하기보다는 눈높이를 낮춘 재취업도 대안입니다. 3차례 자영업에 실패한 김득수씨, 사장의 꿈을 접고 물류회사 근로자의 길을 택했지만 현실에 만족합니다. <인터뷰> 김득수(56세 물류회사 직원) : "(자영업 할 때)겉으로는 좋아 보였어도 실질 소득에서 별로 이득되는 게 없고 지금 열심히 일해서 일한만큼 월급 타가고" 정부도 한계 자영업자들의 업종전환이나 전직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선빈(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베이비부머 세대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 분야로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은퇴인구 증가로 더욱 거세진 창업 열풍. 철저한 준비로 차별화된 포인트를 잡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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