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30분 대화…인생을 바꾼다

입력 2012.07.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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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온가족이 모여 식사하시나요?

밥상에서 나누는 30분의 대화가 자녀들의 인생을 바꾼다는데요.

이제부터라도 실천해보시죠.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과부 나지인 주무관은 매주 수요일이면 5시반부터 퇴근을 서두릅니다.

초등학생 딸,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

가족 모두 둘러앉은 자리에서 서로의 하루가 자연스럽게 오고갑니다.

<인터뷰> 나지인(주무관) : "우리 아이들의 감정이나 남편의 감정, 우리 가족의 감정을 서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은 것 같아요."

회사원 이승기 씨도 평소에는 야근이 잦지만 수요일만큼은 꼭 아이들과 저녁을 먹습니다.

<인터뷰> 이승기(서울 목동) : "밤 늦게 들어오는 때가 많아도 일단 식사 시간만이라도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고..."

만 3살 어린이는 책을 통해 140개의 단어를, 가족 식사를 통해서는 천 개의 단어를 배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어려서 주 5회 이상 부모와 식사를 함께 한 경우는 성년이 돼서도 흡연, 음주 비율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현아(서울대 학부모정책센터 교수) :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예의바른 아이가 되고요,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가족 모두가 식탁에서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하루 30분이라도 함께하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과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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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상머리 30분 대화…인생을 바꾼다
    • 입력 2012-07-15 21:49:26
    뉴스 9
<앵커 멘트>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온가족이 모여 식사하시나요? 밥상에서 나누는 30분의 대화가 자녀들의 인생을 바꾼다는데요. 이제부터라도 실천해보시죠.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과부 나지인 주무관은 매주 수요일이면 5시반부터 퇴근을 서두릅니다. 초등학생 딸,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 가족 모두 둘러앉은 자리에서 서로의 하루가 자연스럽게 오고갑니다. <인터뷰> 나지인(주무관) : "우리 아이들의 감정이나 남편의 감정, 우리 가족의 감정을 서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은 것 같아요." 회사원 이승기 씨도 평소에는 야근이 잦지만 수요일만큼은 꼭 아이들과 저녁을 먹습니다. <인터뷰> 이승기(서울 목동) : "밤 늦게 들어오는 때가 많아도 일단 식사 시간만이라도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고..." 만 3살 어린이는 책을 통해 140개의 단어를, 가족 식사를 통해서는 천 개의 단어를 배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어려서 주 5회 이상 부모와 식사를 함께 한 경우는 성년이 돼서도 흡연, 음주 비율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현아(서울대 학부모정책센터 교수) :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예의바른 아이가 되고요,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가족 모두가 식탁에서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하루 30분이라도 함께하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과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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