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前 런던 인연 ‘보고 싶다 코리아’

입력 2012.07.15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림픽을 앞둔 런던에서 한국 선수단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89살의 영국인이 있습니다.

6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 물리치료를 담당한 주디스 할머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런던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명물 포토벨로 시장을 찾은 인파로 활기가 넘치는 곳.

영국 배우 휴 그랜트가 주연한 영화의 배경인 런던의 노팅힐.

64년 간 한국을 그리워 한 89살 주디스 씨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48년 런던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 물리치료사였던 주디스 씨.

당시 영상을 보여주자 그 때로 돌아간 듯 감회에 젖어듭니다.

<인터뷰> 주디스 : "제가 자원봉사를 하던 병원으로 한국 선수들이 찾아왔고 제가 담당이었어요."

특히 유일한 여성이었던 원반던지기 박봉식을 또렷이 기억했고, 마라톤의 최윤칠 옹이 런던에 온다는 소식에 만나면 껴안아 주겠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인터뷰> 주디스 :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한국 선수를 만난다니 정말로 흥분됩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에게 의미있는 말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주디스 : "좋은 결과 바랍니다. 그러나 메달을 못딴다 해도 출전 자체로 행복입니다."

주디스 씨는 가족들과 함께 양궁장을 찾아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4년 前 런던 인연 ‘보고 싶다 코리아’
    • 입력 2012-07-15 22:08:21
    뉴스 9
<앵커 멘트> 올림픽을 앞둔 런던에서 한국 선수단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89살의 영국인이 있습니다. 6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 물리치료를 담당한 주디스 할머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런던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명물 포토벨로 시장을 찾은 인파로 활기가 넘치는 곳. 영국 배우 휴 그랜트가 주연한 영화의 배경인 런던의 노팅힐. 64년 간 한국을 그리워 한 89살 주디스 씨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48년 런던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 물리치료사였던 주디스 씨. 당시 영상을 보여주자 그 때로 돌아간 듯 감회에 젖어듭니다. <인터뷰> 주디스 : "제가 자원봉사를 하던 병원으로 한국 선수들이 찾아왔고 제가 담당이었어요." 특히 유일한 여성이었던 원반던지기 박봉식을 또렷이 기억했고, 마라톤의 최윤칠 옹이 런던에 온다는 소식에 만나면 껴안아 주겠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인터뷰> 주디스 :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한국 선수를 만난다니 정말로 흥분됩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에게 의미있는 말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주디스 : "좋은 결과 바랍니다. 그러나 메달을 못딴다 해도 출전 자체로 행복입니다." 주디스 씨는 가족들과 함께 양궁장을 찾아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