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자외선과 눈 건강

입력 2012.07.17 (13:59) 수정 2012.07.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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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피부에 해롭다는 사실은 대부분 잘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런데 피부 못지않게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눈입니다.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기관이기도 한데요.



단시간에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광각막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급성 안질환 못지않게 위험한 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로 발생하는 눈 손상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백내장을 들 수 있는데요.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서 혼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성인 실명 원인 1위로 꼽히는 질환이죠.



황반 변성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 중 하나도 바로 과도한 자외선 노출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터커(안과 의사) : “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자외선입니다. 해변에 자주 가고 수상 스포츠를 즐기니까요.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입니다.”



눈에 닿는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려면 외출시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흔히 선글라스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색상의 진하기와 자외선 차단 정도가 항상 비례하는 건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없으면서 색깔만 진하면 동공이 많이 열려 자외선이 눈 안으로 더 많이 투과돼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의 자외선 차단율과 UV 코팅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흐린 날이라고 해도 자외선에서 안전한 건 아닙니다.



자외선의 90퍼센트 정도는 구름을 통과해 우리의 눈과 피부에 닿습니다.



또 어른에 비해 각막이 얇고 홍채 색이 옅은 어린이의 눈은 더욱 세심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건 성인이 된 후의 눈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울프손(애스턴 대학) : “우리 눈의 각막과 수정체는 자연적인 보호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18살 때까지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습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피부는 물론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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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7-17 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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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피부 못지않게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눈입니다.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기관이기도 한데요.

단시간에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광각막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급성 안질환 못지않게 위험한 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로 발생하는 눈 손상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백내장을 들 수 있는데요.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서 혼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성인 실명 원인 1위로 꼽히는 질환이죠.

황반 변성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 중 하나도 바로 과도한 자외선 노출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터커(안과 의사) : “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자외선입니다. 해변에 자주 가고 수상 스포츠를 즐기니까요.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입니다.”

눈에 닿는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려면 외출시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흔히 선글라스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색상의 진하기와 자외선 차단 정도가 항상 비례하는 건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없으면서 색깔만 진하면 동공이 많이 열려 자외선이 눈 안으로 더 많이 투과돼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의 자외선 차단율과 UV 코팅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흐린 날이라고 해도 자외선에서 안전한 건 아닙니다.

자외선의 90퍼센트 정도는 구름을 통과해 우리의 눈과 피부에 닿습니다.

또 어른에 비해 각막이 얇고 홍채 색이 옅은 어린이의 눈은 더욱 세심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건 성인이 된 후의 눈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울프손(애스턴 대학) : “우리 눈의 각막과 수정체는 자연적인 보호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18살 때까지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습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피부는 물론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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