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충전] 허리 통증, 알고보니 턱 때문에?

입력 2012.07.18 (09:16) 수정 2012.07.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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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 씹거나 말할 때 턱에서 딱딱 소리 난다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턱관절 질환이 워낙 흔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지내기도 하실텐데요



하지만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오래 방치하면 두통이나 허리통증은 물론 목디스크까지 생길수도 있다는데요



네,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더 이상 무시해선 안되겠죠,



정아연기자, 알고보면 턱관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죠



<리포트>



씹고 뜯고 삼키고 .. 턱은, 하루에 무려 2천4백 번을 움직이고, 3.5톤에 가까운 무게를 끌 정도의 힘을 쓴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하고, 피로도 쉽게 올 수 있다는 건데요 평소 턱이 썩 편하지는 않다 싶으면서,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고 계신 분들,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턱관절 질환의 원인과 생활 속 예방법 알아봤습니다.



이런저런 검사를 해도 그 원인을 몰랐던 신체의 여러 가지 질병들!



“가는 병원마다 원인이 없다고 했어요.”



“잠깐 무리하고 신경 쓰면 두통으로 오니까요.”



이런 증상들의 원인이 턱관절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년 전 목 디스크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결심했던 조소영 주부입니다..



추간판탈출증, 디스크판정을 받았죠?



<인터뷰> 조소영(41/턱관절 질환자) : “2010년 10월에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는데 목하고 어깨하고 굉장히 통증이 심했어요. 그래서 가는 병원마다 다 수술을 권유 했었고요.”



하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턱 관절에 문제가 있었던건데요,



평소 이를 다물어도 틈이 생기고, 턱에서 딱 딱 소리가 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조기용(한의사) : "주로 호소하는 부분은 환자가 느끼는 부분은 목하고 어깨지만 우리가 분석했을 때 진단은 턱관절이 원인으로 나왔던 거죠.”



검사결과 덧니와 어금니가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이 때문에 턱관절에 무리가 왔고, 다른 부위의 신경을 누르면서

목과 어깨 통증이 온 겁니다.



<인터뷰> 조기용(한의사) : "턱 관절 부분이 이렇게 열려 있어야 됩니다. 정상 공간은 3미리에서 7미리. 그런데 턱관절에 문제가 있고 이가 안 맞는 분들은 자꾸 턱이 뒤로 밀려들어가서 압박을 받습니다. 그럼 이 부분을 통과하는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습니다.“



턱관절이 어긋나면 몸 전체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데요



이 주부 역시 5년 동안 턱관절 장애로 만성 통증에 시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이주은(턱관절 질환자) : “음식 먹을 때 소리 나는 게 전 당연한 걸로 생각했었거든요. 그게 큰 병은 아니겠지 했거든요.“



턱에서 나는 소리를 방치만 했던 이분, 그 결과는 심각했습니다.



<인터뷰> “원인 모르게 허리가 아픈 일들이 자주 벌어진 것이에요. 내가 그렇게 무거운 걸. 내가 그렇게 까지 무리를 줬나 싶지 않았는데 허리가 힘이 유난히 안 들어가게 구부정, 펴지지가 않고요.”



턱뼈의 작은 문제가 만성 두통은 물론이고,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허리통증까지 부른건데요



결국 찾아간 곳은 치과였습니다.



<인터뷰> “턱관절 치료를 해서 치아와 턱의 부담을 줄이고.”



이를 앙다무는 습관이 있었다는데요 엑스레이 사진에서 어금니쪽 잇몸이 정상인 것보다 하얗게 변했죠, 손상이 심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문형주(치과 전문의) : “근육의 스트레스가 목에 영향을 주고 또 허리에도 영향을 주었던 겁니다. 그래서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게 되었습니다.”



허리와는 무관해 보이는 턱관절, 하지만 두통, 소화기 장애부터 손목저림, 허리통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건데요



턱관절 질환은, 보통 아래턱과 위턱을 연결해 주는 턱관절 디스크가 이탈하면서 발생합니다.



<인터뷰> 문형주(치과 전문의) : “장애가 심할 경우는 안면 비대칭, 얼굴이 틀어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거나 씹고 삼킬 때 언제나 몸의 균형을 흐트러뜨려서 목이나 어깨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게 되겠습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턱관절 질환.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평소 딱딱한 음식을 한 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괴는 습관, 턱뼈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는 분들.간단한 방법으로 자가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세 개가 입안에 들어갈 만큼 입이 벌어지는지 봐야하고요 손가락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입을 천천히 벌렸을 때 입술이 비틀어진다면 턱관절 질환일 수 있구요,



또 소리가 나는지, 잘 때 이를 심하게 가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턱을 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데요.



<인터뷰> 문형주(치과 전문의) : “턱은 24시간 계속 움직이고 계속 쓰는 관절이기 때문에 사람이 낮에 일하고 밤에 쉬듯이 턱도 쉬어줘야 합니다.”



턱관절 건강을 위한 예방법! 위아랫니 사이를 띄우고 혀를 윗니 뒤에 댄 다음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면 됩니다.



턱과 목 전체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목을 아래로 굽히고 한 손으로 머리를 고정한 다음 천천히 좌우로 움직여줍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줘서 얼굴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턱관절, 이유없는 만성 통증과 피로에 시달린다면 혹시 턱관절 질환 때문은 아닌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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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충전] 허리 통증, 알고보니 턱 때문에?
    • 입력 2012-07-18 09:16:40
    • 수정2012-07-18 2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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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 씹거나 말할 때 턱에서 딱딱 소리 난다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턱관절 질환이 워낙 흔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지내기도 하실텐데요

하지만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오래 방치하면 두통이나 허리통증은 물론 목디스크까지 생길수도 있다는데요

네,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더 이상 무시해선 안되겠죠,

정아연기자, 알고보면 턱관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죠

<리포트>

씹고 뜯고 삼키고 .. 턱은, 하루에 무려 2천4백 번을 움직이고, 3.5톤에 가까운 무게를 끌 정도의 힘을 쓴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하고, 피로도 쉽게 올 수 있다는 건데요 평소 턱이 썩 편하지는 않다 싶으면서,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고 계신 분들,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턱관절 질환의 원인과 생활 속 예방법 알아봤습니다.

이런저런 검사를 해도 그 원인을 몰랐던 신체의 여러 가지 질병들!

“가는 병원마다 원인이 없다고 했어요.”

“잠깐 무리하고 신경 쓰면 두통으로 오니까요.”

이런 증상들의 원인이 턱관절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년 전 목 디스크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결심했던 조소영 주부입니다..

추간판탈출증, 디스크판정을 받았죠?

<인터뷰> 조소영(41/턱관절 질환자) : “2010년 10월에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는데 목하고 어깨하고 굉장히 통증이 심했어요. 그래서 가는 병원마다 다 수술을 권유 했었고요.”

하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턱 관절에 문제가 있었던건데요,

평소 이를 다물어도 틈이 생기고, 턱에서 딱 딱 소리가 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조기용(한의사) : "주로 호소하는 부분은 환자가 느끼는 부분은 목하고 어깨지만 우리가 분석했을 때 진단은 턱관절이 원인으로 나왔던 거죠.”

검사결과 덧니와 어금니가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이 때문에 턱관절에 무리가 왔고, 다른 부위의 신경을 누르면서
목과 어깨 통증이 온 겁니다.

<인터뷰> 조기용(한의사) : "턱 관절 부분이 이렇게 열려 있어야 됩니다. 정상 공간은 3미리에서 7미리. 그런데 턱관절에 문제가 있고 이가 안 맞는 분들은 자꾸 턱이 뒤로 밀려들어가서 압박을 받습니다. 그럼 이 부분을 통과하는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습니다.“

턱관절이 어긋나면 몸 전체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데요

이 주부 역시 5년 동안 턱관절 장애로 만성 통증에 시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이주은(턱관절 질환자) : “음식 먹을 때 소리 나는 게 전 당연한 걸로 생각했었거든요. 그게 큰 병은 아니겠지 했거든요.“

턱에서 나는 소리를 방치만 했던 이분, 그 결과는 심각했습니다.

<인터뷰> “원인 모르게 허리가 아픈 일들이 자주 벌어진 것이에요. 내가 그렇게 무거운 걸. 내가 그렇게 까지 무리를 줬나 싶지 않았는데 허리가 힘이 유난히 안 들어가게 구부정, 펴지지가 않고요.”

턱뼈의 작은 문제가 만성 두통은 물론이고,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허리통증까지 부른건데요

결국 찾아간 곳은 치과였습니다.

<인터뷰> “턱관절 치료를 해서 치아와 턱의 부담을 줄이고.”

이를 앙다무는 습관이 있었다는데요 엑스레이 사진에서 어금니쪽 잇몸이 정상인 것보다 하얗게 변했죠, 손상이 심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문형주(치과 전문의) : “근육의 스트레스가 목에 영향을 주고 또 허리에도 영향을 주었던 겁니다. 그래서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게 되었습니다.”

허리와는 무관해 보이는 턱관절, 하지만 두통, 소화기 장애부터 손목저림, 허리통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건데요

턱관절 질환은, 보통 아래턱과 위턱을 연결해 주는 턱관절 디스크가 이탈하면서 발생합니다.

<인터뷰> 문형주(치과 전문의) : “장애가 심할 경우는 안면 비대칭, 얼굴이 틀어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거나 씹고 삼킬 때 언제나 몸의 균형을 흐트러뜨려서 목이나 어깨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게 되겠습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턱관절 질환.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평소 딱딱한 음식을 한 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괴는 습관, 턱뼈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는 분들.간단한 방법으로 자가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세 개가 입안에 들어갈 만큼 입이 벌어지는지 봐야하고요 손가락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입을 천천히 벌렸을 때 입술이 비틀어진다면 턱관절 질환일 수 있구요,

또 소리가 나는지, 잘 때 이를 심하게 가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턱을 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데요.

<인터뷰> 문형주(치과 전문의) : “턱은 24시간 계속 움직이고 계속 쓰는 관절이기 때문에 사람이 낮에 일하고 밤에 쉬듯이 턱도 쉬어줘야 합니다.”

턱관절 건강을 위한 예방법! 위아랫니 사이를 띄우고 혀를 윗니 뒤에 댄 다음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면 됩니다.

턱과 목 전체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목을 아래로 굽히고 한 손으로 머리를 고정한 다음 천천히 좌우로 움직여줍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줘서 얼굴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턱관절, 이유없는 만성 통증과 피로에 시달린다면 혹시 턱관절 질환 때문은 아닌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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