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씨병 수술 치료 성공

입력 2001.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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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동능력이 떨어지면서 손발을 덜덜 떠는 파킨슨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공개시술이 열렸습니다.
정확한 뇌의 부위를 찾아내는 핵심작업도 새 기술로 성공적으로 해 냈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무하마드 알리 같은 유명 인사들조차 파킨슨병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뇌에 문제가 생겨 운동조절기능이 없어지는 이 병은 국내에도 45만여 명이 앓고 있습니다.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내성이 생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뇌에 직접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이 그 대안으로 개발됐지만 전기자극기를 집어넣어야 하는 뇌 속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톨릭의대 의료진이 마이크로 포지션너라는 장비로 뇌 속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공개시술을 오늘 선보였습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전극을 0.1mm 단위로 뇌에 집어넣어 가면서 뇌세포의 전기신호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김문찬(가톨릭대학 신경외과 교수): 경과도 상당히 안 한 환자보다는 정확한 시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결과도 상당히 좋습니다.
⊙기자: 전기자극기를 삽입하고 이어 자극을 주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잘 움직이지도 못 하던 환자는 정교한 운동도 무리없이 해냅니다.
환자의 뇌 속에 삽입한 자극기는 보통 수술 2주 뒤부터 작동을 시킵니다.
이때부터 환자의 운동조절능력은 70에서 80% 정도 향상될 수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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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킨슨씨병 수술 치료 성공
    • 입력 2001-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운동능력이 떨어지면서 손발을 덜덜 떠는 파킨슨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공개시술이 열렸습니다. 정확한 뇌의 부위를 찾아내는 핵심작업도 새 기술로 성공적으로 해 냈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무하마드 알리 같은 유명 인사들조차 파킨슨병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뇌에 문제가 생겨 운동조절기능이 없어지는 이 병은 국내에도 45만여 명이 앓고 있습니다.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내성이 생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뇌에 직접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이 그 대안으로 개발됐지만 전기자극기를 집어넣어야 하는 뇌 속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톨릭의대 의료진이 마이크로 포지션너라는 장비로 뇌 속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공개시술을 오늘 선보였습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전극을 0.1mm 단위로 뇌에 집어넣어 가면서 뇌세포의 전기신호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김문찬(가톨릭대학 신경외과 교수): 경과도 상당히 안 한 환자보다는 정확한 시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결과도 상당히 좋습니다. ⊙기자: 전기자극기를 삽입하고 이어 자극을 주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잘 움직이지도 못 하던 환자는 정교한 운동도 무리없이 해냅니다. 환자의 뇌 속에 삽입한 자극기는 보통 수술 2주 뒤부터 작동을 시킵니다. 이때부터 환자의 운동조절능력은 70에서 80% 정도 향상될 수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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