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 차량 화재 조심!

입력 2012.07.20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기온이 높은 여름엔 엔진과열로 화재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버스 뒷부분에 불이 붙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비오는 날이었는데 버스 뒤에 엔진 쪽에서 불이 나서 엄청 무서웠어요. 폭발할 거 같고..."

도로 한복판에서 택시가 불타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대피했지만 택시는 전소됐습니다.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사고들입니다.

이같은 차량 화재는 해마다 약 6천 건이 발생합니다.

이가운데 40퍼센트가 여름철에 집중됩니다.

겨울철과 달리 과열된 엔진이 쉽게 식지 않기때문에 위험성이 커지는 겁니다.

차량 화재는 엔진과 연결된 전기 배선에 과부하에 걸리거나, 부동액을 제때 교환하지 않을때 배기관에 이물질이 붙거나 엔진오일이 없을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 차량 주행 상태에서 엔진 주변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측정해봤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은 지 5분도 채 안돼 온도가 3백도 이상 올라갑니다.

특히 노후된 차량이나 차량을 개조했을 경우 엔진 주변 점검이 필요한 이윱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여름철에는 겨울철보다 엔진이나 배기관의 온도가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적정 엔진 오일의 양 그리고 정확한 냉각수의 교환, 그리고 배기관에 비닐과 같은 발화성 물질이 붙지 않도록..."

전문가들은 차량 전기배선을 인위적으로 개조하지 않고 냉각수와 엔진오일만 제대로 점검해도 차량화재 위험성은 크게 줄어든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 차량 화재 조심!
    • 입력 2012-07-20 22:00:10
    뉴스 9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기온이 높은 여름엔 엔진과열로 화재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버스 뒷부분에 불이 붙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비오는 날이었는데 버스 뒤에 엔진 쪽에서 불이 나서 엄청 무서웠어요. 폭발할 거 같고..." 도로 한복판에서 택시가 불타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대피했지만 택시는 전소됐습니다.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사고들입니다. 이같은 차량 화재는 해마다 약 6천 건이 발생합니다. 이가운데 40퍼센트가 여름철에 집중됩니다. 겨울철과 달리 과열된 엔진이 쉽게 식지 않기때문에 위험성이 커지는 겁니다. 차량 화재는 엔진과 연결된 전기 배선에 과부하에 걸리거나, 부동액을 제때 교환하지 않을때 배기관에 이물질이 붙거나 엔진오일이 없을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 차량 주행 상태에서 엔진 주변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측정해봤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은 지 5분도 채 안돼 온도가 3백도 이상 올라갑니다. 특히 노후된 차량이나 차량을 개조했을 경우 엔진 주변 점검이 필요한 이윱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여름철에는 겨울철보다 엔진이나 배기관의 온도가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적정 엔진 오일의 양 그리고 정확한 냉각수의 교환, 그리고 배기관에 비닐과 같은 발화성 물질이 붙지 않도록..." 전문가들은 차량 전기배선을 인위적으로 개조하지 않고 냉각수와 엔진오일만 제대로 점검해도 차량화재 위험성은 크게 줄어든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