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 속눈썹 연장·문신…눈 건강 위협

<앵커 멘트>

민낯에도 화장한 것 같은 속눈썹 연장술이나 아이라인 문신 많이들 하시는데요.

화장을 안해도 되니까 편하긴하거든요.

그런데 과연 눈 건강에는 괜찮을까요?

곽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장을 하지 않아도 화장을 한 듯 또렷한 눈매를 원하는 여성들.

속눈썹에 인조모를 한 올 한 올 붙이는 속눈썹연장술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천진희(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제 것처럼 자연스럽고 눈매도 또렷해 보이고 별도의 화장도 필요 없어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톨루엔이 포함된 접착제가 자칫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경(서울 서교동): "풀이 속눈썹에 엉겨붙어서 뗄 때 눈에 무리가 가서 충혈도 되고 그게 제일 불편한 것 같아요."

톨루엔이 눈꺼풀에 닿으면 염증이나 안구 건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우형(안과 전문의): "눈이 건조해지면서 눈물도 나고 자극감이 심해지면서 각막염, 결막염, 심하면 다래끼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속눈썹 접착제는 의약품이 아닌 공산품으로 취급돼 성분 관리 규정마저 없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눈꺼풀에 아이라인을 새겨 넣는 반영구 문신 화장도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 조직을 미세한 바늘로 찔러 색소를 주입하는 만큼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용실에서 하는 불법 문신 시술이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김연진(피부과 전문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고요, 색소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세포들이 몰려서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순간의 아름다움에 집착하다가는 자칫 영구적인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