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안전 주의!… 나홀로 여행 피해야

<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 가실 계획이시라면 이 뉴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여행객을 노린 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유럽에서도 수백건씩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필리핀 배낭여행을 떠났다 납치를 당한 32살 홍 모씨.

납치범들이 돈을 요구해와 건네줬고, 나중엔 범인 일부가 붙잡히기까지 했지만 홍 씨의 생사 여부조차 아직 모릅니다.

<녹취> 홍○○ (납치 피해자 아버지) : "(정부는) 관계기관에 다 연락해서 처리하도록 지시했으니까 기다려달라. 그게 10개월이야. 그런데 6월 18일에 (납치범이 돈 달라고) 또 전화가 왔어요."

지난 2월엔 필리핀 마닐라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납치됐는데 현지 경찰과 한국인 가이드가 연루됐습니다.

마약단속반을 사칭하거나 안내를 해주겠다며 접근하는 등 수법이 다양해지면서 피해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녹취> 소매치기 피해 여행객 : "(메콩강가에서 오토바이를 탄) 뒤의 남자가 제 핸드폰을 낚아채서 이렇게 갖고 가더라고요."

필리핀과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의 범죄 피해도 많은 상황.

필리핀이나 그리스, 스페인 등지에는 여행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특히 '나홀로 여행'은 피해야합니다.

<인터뷰> 박기준(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해외 안전 여행 홈페이지에 본인 일정과 연락처 정도를 입력해놓으면 (유사시) 추적해서 사람을 찾거나 안전계통으로 확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여행 안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미리 위험 지역 정보를 파악하고 긴급연락처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