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효과 비슷…가격차는 최대 28배

입력 2012.07.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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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햇볕 노출이 많은 요즘 자외선 차단제 챙겨 바르실텐데요, 효과는 같은데 값은 수십배 차이가 나기도 하고 꼭 비싸다고 더 좋은 것도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쨍쨍 내리쬐는 햇볕만큼 자외선도 강한 여름.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건 필수입니다.

그만큼 갖가지 제품이 쏟아져 선택에 고민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수연(인천 당하동) : "써봐야 아는 거니까. 아무래도 솔직히 사서 써보다가 바꾸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소비자시민모임이 시판 중인 자외선차단제 34개 제품의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 봤습니다.

자외선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SPF와 PA가 비슷한 제품은 모두 21개.

하지만 이 중 가장 싼 제품과 비싼 제품의 가격 차이는 무려 28배나 됐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에 표시된 것보다 실제 자외선 차단지수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40이라고 표시된 두 수입 제품은 시험 결과 차단 지수가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처음 수입될 때 한차례 식약청의 인증을 받은 뒤, 이후엔 어떤 검증 절차도 없는 게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인데 이렇게 몇 년씩 한 번만 등록하면 몇 년이 지나가도 한 번도 체크를 안 하는 시스템 이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소시모 측은 자외선 차단 정도 외에 향이나 흡수성, 지속성 등 다른 요소는 평가가 주관적이어서 시험이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가격과 성능 비교 결과는 인터넷 '스마트컨슈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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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외선차단제 효과 비슷…가격차는 최대 28배
    • 입력 2012-07-22 2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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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햇볕 노출이 많은 요즘 자외선 차단제 챙겨 바르실텐데요, 효과는 같은데 값은 수십배 차이가 나기도 하고 꼭 비싸다고 더 좋은 것도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쨍쨍 내리쬐는 햇볕만큼 자외선도 강한 여름.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건 필수입니다. 그만큼 갖가지 제품이 쏟아져 선택에 고민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수연(인천 당하동) : "써봐야 아는 거니까. 아무래도 솔직히 사서 써보다가 바꾸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소비자시민모임이 시판 중인 자외선차단제 34개 제품의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 봤습니다. 자외선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SPF와 PA가 비슷한 제품은 모두 21개. 하지만 이 중 가장 싼 제품과 비싼 제품의 가격 차이는 무려 28배나 됐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에 표시된 것보다 실제 자외선 차단지수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40이라고 표시된 두 수입 제품은 시험 결과 차단 지수가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처음 수입될 때 한차례 식약청의 인증을 받은 뒤, 이후엔 어떤 검증 절차도 없는 게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인데 이렇게 몇 년씩 한 번만 등록하면 몇 년이 지나가도 한 번도 체크를 안 하는 시스템 이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소시모 측은 자외선 차단 정도 외에 향이나 흡수성, 지속성 등 다른 요소는 평가가 주관적이어서 시험이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가격과 성능 비교 결과는 인터넷 '스마트컨슈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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