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의 습격’ 어장 황폐화…어민들 발동동

입력 2012.07.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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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 속에 불가사리들이 급증하면서 전국의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천적도 드물고, 퇴치할 마땅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맑고 양식업이 발달한 한려수도.

썰물로 물이 빠지기 무섭게 별불가사리들이 양식줄의 홍합을 공격합니다.

한마리가 1년에 10kg을 먹어치웁니다.

동해 바닷속도 마찬가지,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전복도 자신보다 몇배나 큰 해삼도, 죽은 물고기는 물론, 성게까지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족까지 잡아먹습니다.

거미 불가사리는 한 번 산란에 보통 2-3백만 개, 많게는 2천만 개의 알을 낳습니다.

신체 일부가 잘려도 쉽게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갈 만큼 생존력이 끈질깁니다.

<녹취> 어민 : "이 알맹이가...이게 다시 재생을 해서 발이 나는 겁니다."

유일한 천적은 나팔고둥입니다.

딱딱한 껍데기로 불가사리를 눌러 제압한 뒤 빨아들입니다.

천적은 드물고 마땅한 퇴치방법도 없은 상황,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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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사리의 습격’ 어장 황폐화…어민들 발동동
    • 입력 2012-07-25 22:01:55
    뉴스 9
<앵커 멘트> 바다 속에 불가사리들이 급증하면서 전국의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천적도 드물고, 퇴치할 마땅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맑고 양식업이 발달한 한려수도. 썰물로 물이 빠지기 무섭게 별불가사리들이 양식줄의 홍합을 공격합니다. 한마리가 1년에 10kg을 먹어치웁니다. 동해 바닷속도 마찬가지,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전복도 자신보다 몇배나 큰 해삼도, 죽은 물고기는 물론, 성게까지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족까지 잡아먹습니다. 거미 불가사리는 한 번 산란에 보통 2-3백만 개, 많게는 2천만 개의 알을 낳습니다. 신체 일부가 잘려도 쉽게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갈 만큼 생존력이 끈질깁니다. <녹취> 어민 : "이 알맹이가...이게 다시 재생을 해서 발이 나는 겁니다." 유일한 천적은 나팔고둥입니다. 딱딱한 껍데기로 불가사리를 눌러 제압한 뒤 빨아들입니다. 천적은 드물고 마땅한 퇴치방법도 없은 상황,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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