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큰 무대서 뛰고 싶다

입력 2001.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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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가 내년부터 해외진출 자격을 얻게 되는 이승엽에 대해 신분조회 요청을 해옴에 따라 이승엽의 미국진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삼성구단은 절대불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엽(삼성/지난 8월 29일 대구): 프로야구 선수라면 지금 현재보다는 더 좋은 꿈, 또 큰 꿈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 번 뛰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기자: 메이저리그라는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홈런왕 이승엽.
올시즌을 끝으로 해외진출 자격을 얻게 되는 이승엽에게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인 스카우트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시리즈를 앞둔 삼성구단과 이승엽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스카우터를 파견해 이승엽을 관찰해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물론 몇몇 구단들은KBO를 통해 영입절
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러나 전권을 쥐고 있는 삼성구단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7년 동안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해온 이승엽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구단측은 한국 프로야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해외진출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신필열(삼성라이온즈 사장): 일본이든 미국이든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야구 발전에 이승엽 선수가 해외로 간다는 것은 결코 팬들도 바라는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구단의 반대가 워낙 거센만큼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많은 난관이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승엽에게도 돌파구는 남아있습니다.
과거 선동렬 투수가 일본으로 진출할 당시 강력히 반대하던 해태구단을 팬들이 나서 설득시킨 것처럼 팬들의 뜻이 이승엽에게 유일하게 남은 희망입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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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큰 무대서 뛰고 싶다
    • 입력 2001-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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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가 내년부터 해외진출 자격을 얻게 되는 이승엽에 대해 신분조회 요청을 해옴에 따라 이승엽의 미국진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삼성구단은 절대불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엽(삼성/지난 8월 29일 대구): 프로야구 선수라면 지금 현재보다는 더 좋은 꿈, 또 큰 꿈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 번 뛰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기자: 메이저리그라는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홈런왕 이승엽. 올시즌을 끝으로 해외진출 자격을 얻게 되는 이승엽에게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인 스카우트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시리즈를 앞둔 삼성구단과 이승엽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스카우터를 파견해 이승엽을 관찰해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물론 몇몇 구단들은KBO를 통해 영입절 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러나 전권을 쥐고 있는 삼성구단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7년 동안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해온 이승엽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구단측은 한국 프로야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해외진출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신필열(삼성라이온즈 사장): 일본이든 미국이든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야구 발전에 이승엽 선수가 해외로 간다는 것은 결코 팬들도 바라는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구단의 반대가 워낙 거센만큼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많은 난관이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승엽에게도 돌파구는 남아있습니다. 과거 선동렬 투수가 일본으로 진출할 당시 강력히 반대하던 해태구단을 팬들이 나서 설득시킨 것처럼 팬들의 뜻이 이승엽에게 유일하게 남은 희망입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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