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뚫은 화살…혹독한 훈련 ‘밑거름’

입력 2012.07.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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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내린 세찬 빗줄기도 한국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가로 막지는 못했습니다.



비도 어쩌지 못한 우리 선수들의 환상적인 실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역시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중국 선수들의 활이 눈에 띄게 흔들립니다.



반면 최현주의 화살은 정확하게 10점 과녁을 향해 날아갑니다.



10점입니다.



체격조건이 좋은 최현주는 중국 선수들보다 5파운드 무거운 45파운드의 활을 사용했습니다.



궂은 날씨를 뚫고 안정적으로 활시위를 당긴 맏언니 최현주의 활약속에, 다른 선수들도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진 : "부담은 많았는데 아무래도 비의 여전사들인거 같아서 비와도 잘 마무리 돼서 다행입니다."



비를 뚫고 금메달을 일구기까지는, 혹독한 훈련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징과 꽹과리가 동원된 군부대, 바람이 오락가락하는 진해양궁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새해 첫 날 함박눈이 내리는 함백산을 오르며 마음을 다잡았고, 영하 17도의 한파속에 야간행군을 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습니다.



이런 과정이 어우러졌기에, 런던에서 7회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정상의 자리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국 여자 양궁, 전세계가 감탄하는 이유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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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도 뚫은 화살…혹독한 훈련 ‘밑거름’
    • 입력 2012-07-30 22:01:32
    뉴스 9
<앵커 멘트>

갑자기 내린 세찬 빗줄기도 한국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가로 막지는 못했습니다.

비도 어쩌지 못한 우리 선수들의 환상적인 실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역시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중국 선수들의 활이 눈에 띄게 흔들립니다.

반면 최현주의 화살은 정확하게 10점 과녁을 향해 날아갑니다.

10점입니다.

체격조건이 좋은 최현주는 중국 선수들보다 5파운드 무거운 45파운드의 활을 사용했습니다.

궂은 날씨를 뚫고 안정적으로 활시위를 당긴 맏언니 최현주의 활약속에, 다른 선수들도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진 : "부담은 많았는데 아무래도 비의 여전사들인거 같아서 비와도 잘 마무리 돼서 다행입니다."

비를 뚫고 금메달을 일구기까지는, 혹독한 훈련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징과 꽹과리가 동원된 군부대, 바람이 오락가락하는 진해양궁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새해 첫 날 함박눈이 내리는 함백산을 오르며 마음을 다잡았고, 영하 17도의 한파속에 야간행군을 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습니다.

이런 과정이 어우러졌기에, 런던에서 7회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정상의 자리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국 여자 양궁, 전세계가 감탄하는 이유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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