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vs 블레이크, ‘100m 장외 경쟁’ 후끈

<앵커 멘트>



남자 육상 100m는 우사인 볼트와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블레이크의 대결이 흥미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경쟁은 이미 경기장 밖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



세 개의 금메달.



지난 베이징올림픽은 볼트만을 위한 무대였습니다.



4년 뒤 현역 최고의 스프린터, 볼트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습니다.



얄궂은 운명처럼 상대는 대표팀 동료이자 훈련파트너였던 블레이크.



지난해 대구세계선수권대회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려온 볼트와 달리, 블레이크는 대구세계선수권대회부터 승승장구해왔습니다.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이미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모두 볼트를 제압했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벌일 대결에 둘은 애써 서로를 외면했지만 경쟁은 경기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볼트 : "나는 이기는 것만 생각합니다. 누구와 경쟁하든 무엇을 하든 이기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인터뷰> 블레이크 : "올림픽은 나의 오랜 꿈의 무대이다."



초반 스퍼트가 강점인 블레이크와 막판 질주가 말그대로 번개같은 볼트.



두 선수는 경기 스타일도 강한 개성만큼이나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런던올림픽 최고의 대결로 세계가 주목하는 남자육상 백미터 .



단 10초 만에 끝나는 짧은 승부.



우승의 주인공은 오는 6일 새벽 가려집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