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뮤지컬 ‘잭 더 리퍼’ 外

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흽니다.

이미 흥행성을 인정받은 익숙한 대형 뮤지컬 작품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이 작품은 뮤지컬 '잭더리퍼'입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무대로 마술로 볼거리를 더하고 무대와 음악은 더 화려하고 웅장해졌습니다.

1880년대 영국 런던 밤거리, 여성들을 노린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젊은 의사는 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기 위해 살인마와 원치않는 거래를 시작합니다.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와 그를 쫓는 수사관, 특종에 눈이 먼 기자의 심리전을 흥미진진하게 그렸습니다.

신성우, 안재욱, 유준상, 엄기준 씨 등 연기파 배우와 성민 등 인기 아이돌이 동시에 출연합니다.

'국민배우' 고두심 씨의 파격 변신이 화제인 연극 '댄스레슨'입니다.

희끗희끗한 은발의 70대 미망인과 게이인 젊은 댄스 강사.

공통분모라곤 찾을 수 없는 두 남녀가 6주 동안 6번의 댄스 레슨을 하면서 춤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평생을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온 이 시대 여성들에겐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그런 작품입니다.

가수 노사연, 이은하 씨가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섭니다.

우리말로 '폐경'을 뜻하는 '메노포즈', 이 공연명 그대로 4,50대 중년 여성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었습니다.

갱년기와 폐경기.

여자의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이 시기를 당당히 보내자며 경쾌한 음악과 신나는 춤으로 풀어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공연계가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작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런데 요즘 어린이 공연 시장에 이변이 일어난 걸까요?

그동안 어린이 공연하면 사실상 뽀로로와 파워레인저, 이 양강 체제였는데 한 토종 가족 뮤지컬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겁니다.

심지어 브로드웨이의 대작 뮤지컬까지 제치고 티켓 예매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장난감 나라엔 위험에 빠지면 어디선가 나타나 평화를 지키는 '번개맨'이 있습니다.

평소엔 평범한 소방대원이지만 정의를 위해 변신하는 주인공 번개맨.

이 특별한 영웅의 비밀을 춤과 노래로 유쾌하게 풀어갑니다.

배우에게 컴퓨터 이미지를 덧씌워 보여주는 '증강 현실' 기술이 무대 예술과 만난 독특한 어린이 뮤지컬입니다.

주인공이 세계여행을 하며 겪는 다양한 모험을 마치 동화책을 보듯 3D 영화처럼 현장감 있게 펼쳐집니다.

어린이에게 익숙한 동요와 마술쇼 인형극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합니다.

엉뚱하지만 정의로운 기사 돈키호테가 친구 산초가 함께 터키로 떠나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특히 어린이 공연 최초로 선보이는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