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1500m 4위 “최선 다했다”

<앵커 멘트>

박태환는 자유형 1500m에서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개 메달이라는 값진 성적을 냈습니다.

실격 파동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진정한 스포츠맨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쾌조의 스타트에 이은 50미터 첫 구간 1위,박태환의 초반 페이스는 좋았습니다.

예상대로 선두로 치고 나온 쑨양에 이어 2위권을 지켰습니다.

하지만,750m 지점에서 3위로 처진데 이어 1000m 지점을 돌때 4위까지 밀려났습니다.

14분 50초 61로 결국 4위.

박태환은 개인 최고기록 경신과 런던 올림픽 세번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베이징때도 성적은 좋았지만 이번에는 색깔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쑨양은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 물속에 뛰어 들어 실격위기에 몰렸다가 장내 소란 등을 감안한 심판위원회의 결정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무서운 페이스를 자랑한 쑨양은 14분 31초 02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쑨양(중국/1500m 자유형 금메달) : "런던에서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연습을 했습니다. 모든 훈련이 힘들었지만, 이런 노력들이 런던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400m 예선에서 실격과 번복 파동속에서도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던 박태환.

2개 대회 연속 2개의 메달이란 값진 성과속에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