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몽돌로 유명한 울산 강동과 주전 해변이 몽돌없는 해변으로 바뀌고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해안 개발로 절대 면적이 감소한데다 유실이 가속화됐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 피서객들로 붐비는 정자 해변.
검은 빛의 몽돌이 해변을 수놓았다 해서 몽돌 해변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어느샌가 이 몽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작은 돌멩이들이 물가에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거친 모래와 자갈이 차지한 해변 대부분은 황량한 느낌마저 줍니다.
몽돌을 기대했던 관광객들은 실망이 큽니다.
<인터뷰> 안달순(경주시 외동읍) : "정자해변보다 사정은 낫지만 동구 주전 해변도 굵은 몽돌 대신 입자가 작은 자갈이 해변을 메우고 있습니다."
몽돌이 사라진 주된 이유는 수십 년에 걸친 해안가 개발입니다.
우선 해변에 도로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몽돌밭의 절대면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파도를 잠재울 공간을 도로와 옹벽이 막아서면서 구조물에 부딪힌 파도가 몽돌을 쓸고 내려간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박석만(해안정비 용역업체 이사) : "원래 자연해빈(해변)인 경우 파도가 자연적으로 소산이 되는데(흩어져 사라지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개발에 의해서 파(물결)가 부딪쳐서 다시 반사돼서 나가는게 있거든요."
또 너도나도 몽돌을 가져간 관광객들도 몽돌이 사라진 것에 한 몫 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몽돌 유실과 연안 침식을 막기위해 2017년까지 강동과 주전 해안에 수중제방인 잠재 2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수중제방이 남은 몽돌의 유실을 막을 지는 몰라도 쓸려간 몽돌을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
사라진 몽돌, 인간의 난개발에 대한 자연의 분명한 대답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몽돌로 유명한 울산 강동과 주전 해변이 몽돌없는 해변으로 바뀌고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해안 개발로 절대 면적이 감소한데다 유실이 가속화됐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 피서객들로 붐비는 정자 해변.
검은 빛의 몽돌이 해변을 수놓았다 해서 몽돌 해변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어느샌가 이 몽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작은 돌멩이들이 물가에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거친 모래와 자갈이 차지한 해변 대부분은 황량한 느낌마저 줍니다.
몽돌을 기대했던 관광객들은 실망이 큽니다.
<인터뷰> 안달순(경주시 외동읍) : "정자해변보다 사정은 낫지만 동구 주전 해변도 굵은 몽돌 대신 입자가 작은 자갈이 해변을 메우고 있습니다."
몽돌이 사라진 주된 이유는 수십 년에 걸친 해안가 개발입니다.
우선 해변에 도로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몽돌밭의 절대면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파도를 잠재울 공간을 도로와 옹벽이 막아서면서 구조물에 부딪힌 파도가 몽돌을 쓸고 내려간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박석만(해안정비 용역업체 이사) : "원래 자연해빈(해변)인 경우 파도가 자연적으로 소산이 되는데(흩어져 사라지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개발에 의해서 파(물결)가 부딪쳐서 다시 반사돼서 나가는게 있거든요."
또 너도나도 몽돌을 가져간 관광객들도 몽돌이 사라진 것에 한 몫 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몽돌 유실과 연안 침식을 막기위해 2017년까지 강동과 주전 해안에 수중제방인 잠재 2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수중제방이 남은 몽돌의 유실을 막을 지는 몰라도 쓸려간 몽돌을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
사라진 몽돌, 인간의 난개발에 대한 자연의 분명한 대답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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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돌 없는 ‘몽돌해변’
-
- 입력 2012-08-06 08:00:28
<앵커 멘트>
몽돌로 유명한 울산 강동과 주전 해변이 몽돌없는 해변으로 바뀌고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해안 개발로 절대 면적이 감소한데다 유실이 가속화됐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 피서객들로 붐비는 정자 해변.
검은 빛의 몽돌이 해변을 수놓았다 해서 몽돌 해변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어느샌가 이 몽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작은 돌멩이들이 물가에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거친 모래와 자갈이 차지한 해변 대부분은 황량한 느낌마저 줍니다.
몽돌을 기대했던 관광객들은 실망이 큽니다.
<인터뷰> 안달순(경주시 외동읍) : "정자해변보다 사정은 낫지만 동구 주전 해변도 굵은 몽돌 대신 입자가 작은 자갈이 해변을 메우고 있습니다."
몽돌이 사라진 주된 이유는 수십 년에 걸친 해안가 개발입니다.
우선 해변에 도로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몽돌밭의 절대면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파도를 잠재울 공간을 도로와 옹벽이 막아서면서 구조물에 부딪힌 파도가 몽돌을 쓸고 내려간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박석만(해안정비 용역업체 이사) : "원래 자연해빈(해변)인 경우 파도가 자연적으로 소산이 되는데(흩어져 사라지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개발에 의해서 파(물결)가 부딪쳐서 다시 반사돼서 나가는게 있거든요."
또 너도나도 몽돌을 가져간 관광객들도 몽돌이 사라진 것에 한 몫 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몽돌 유실과 연안 침식을 막기위해 2017년까지 강동과 주전 해안에 수중제방인 잠재 2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수중제방이 남은 몽돌의 유실을 막을 지는 몰라도 쓸려간 몽돌을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
사라진 몽돌, 인간의 난개발에 대한 자연의 분명한 대답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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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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