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구자철 “허리 싸움 걱정마요”

<앵커 멘트>



브라질 전 역시 미드필드 싸움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홍명보호의 척추라 불리는 기성용, 구자철 선수에게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기를 꺾어 놓은 지동원의 선제골은 기성용의 감각적인 논스톱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때로는 강력한 중거리포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기성용.



수차례나 골대 불운에 울긴 했지만 구자철은 끊임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또 공격진에서부터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상대팀의 1차 패스를 차단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공격의 물꼬를 트고,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기성용과 구자철.



이른바 ’기구 콤비’는 홍명보호의 척춥니다.



사상 첫 올림픽 4강이란 신화를 썼지만 이들은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인터뷰> 기성용 : "4강에서 반드시 이겨서 다시 웸블리에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 구자철 : "분명한 건 아직도 제 마음속에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끝까지 가야될 거 같아요."



브라질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막을 해법 역시 이들에게 있습니다.



기성용에겐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예측 불허의 공간 패스를, 구자철에겐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간 확보와 1차 수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전 역시 허리 싸움이 관건입니다.



기성용과 구자철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