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바닥’ 홍명보호, 식이요법 활용

<앵커 멘트>



우리나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영국선수들과 120분 간의 혈투 끝에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상태여서 강호 브라질과의 4강전을 앞두고 체력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선수들의 체력 회복 방법, 김완수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명보호의 사상 첫 4강의 원동력은 지칠 줄 모르는 압박입니다.



상대 수비에 차이고, 결정적인 슈팅을 머리로 막아내며 잉글랜드르 조여갔습니다.



몸 싸움의 충격은 그대로 근육속으로 파고 들어 선수들의 피로를 가중시켰습니다.



유럽 축구 체력전에 익숙한 지동원과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쓰러질 만큼, 120분 간의 혈투는 단숨에 2,000kcal 가 넘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시켰습니다.



<인터뷰> 지동원 : "당연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고 버스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피로가 쌓일 거라고 생각.."



브라질을 압박해 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체력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인터뷰> 나영무(축구협 의무 부위원장) : "탄수화물, 수분 등 공급이 필요 회복의..."



가장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링거주사는 이번 대회부터 맞을 수 없습니다.



올림픽 팀은 2009년부터 이케다 세이고 체력 전담트레이너를 영입해 회복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3년간 축적한 자료를 활용해 바닥난 체력을 보강합니다.



선수별로 훈련 강도를 조절해 효과적으로 젖산 등 피로물질 배출을 돕고 식이요법을 활용해 체력을 끌어올립니다.



모레 브라질과 4강전까지는 불과 30시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체력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