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까지 망명…시리아 정권 이탈 가속

입력 2012.08.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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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권 최고위층 인사인 총리까지 외국으로 탈출했습니다.

정권 핵심부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시리아 정권이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의 리아드 히자브 총리가 가족과 함께 이웃 나라 요르단으로 탈출했습니다.

히자브 총리는 곧 최종 목적지인 카타르에 망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달 전 총리에 임명됐던 히자브 총리는 지금까지 망명한 시리아 정부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 인물입니다.

반정부군이 주도한 이번 탈출에는 장관과 고위 장교 여러 명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우타리(총리 대변인)

허를 찔린 시리아 정부는 앞서 국영 TV를 통해 히자브 총리를 해임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국영 방송사가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직원 3명이 다치고, 방송사 건물 3층 전체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군을 몰아내고 수도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한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제2 도시 알레포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전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권 핵심 인사까지 이탈하면서 시리아 정권은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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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까지 망명…시리아 정권 이탈 가속
    • 입력 2012-08-07 06:50: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권 최고위층 인사인 총리까지 외국으로 탈출했습니다. 정권 핵심부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시리아 정권이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의 리아드 히자브 총리가 가족과 함께 이웃 나라 요르단으로 탈출했습니다. 히자브 총리는 곧 최종 목적지인 카타르에 망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달 전 총리에 임명됐던 히자브 총리는 지금까지 망명한 시리아 정부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 인물입니다. 반정부군이 주도한 이번 탈출에는 장관과 고위 장교 여러 명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우타리(총리 대변인) 허를 찔린 시리아 정부는 앞서 국영 TV를 통해 히자브 총리를 해임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국영 방송사가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직원 3명이 다치고, 방송사 건물 3층 전체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군을 몰아내고 수도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한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제2 도시 알레포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전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권 핵심 인사까지 이탈하면서 시리아 정권은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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