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반발

입력 2012.08.07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리원전 1호기가 정전사고로 멈춰선 지 5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재가동 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중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고리원전 1호기를 재가동했습니다.

지난 3월 정전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지 5달 만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허용한 뒤 한 달 동안 지역 주민과 대화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지역주민들께서 충분히 고리 1호기의 안전성에 이해를 하신 것으로 믿고 재가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민들의 요구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논란의 핵심인 원자로 압력용기의 건전성 등을 다시 살펴봤고, 여기서도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고리 1호기 재가동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일부 주민들과 지식경제부, 고리원전만의 합의에 따라 재조사가 진행된 만큼 대표성이 없고 서류 심사만으로 이뤄진 조사 결과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고(울산환경연합 사무처장) : "IAEA조사를 통해,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지금 날씨가 더운 틈을 타 전력예비율이 떨어진다는 명분으로 재가동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도 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조치라고 비판하는 등 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경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반발
    • 입력 2012-08-07 07:08: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리원전 1호기가 정전사고로 멈춰선 지 5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재가동 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중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고리원전 1호기를 재가동했습니다. 지난 3월 정전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지 5달 만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허용한 뒤 한 달 동안 지역 주민과 대화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지역주민들께서 충분히 고리 1호기의 안전성에 이해를 하신 것으로 믿고 재가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민들의 요구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논란의 핵심인 원자로 압력용기의 건전성 등을 다시 살펴봤고, 여기서도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고리 1호기 재가동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일부 주민들과 지식경제부, 고리원전만의 합의에 따라 재조사가 진행된 만큼 대표성이 없고 서류 심사만으로 이뤄진 조사 결과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고(울산환경연합 사무처장) : "IAEA조사를 통해,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지금 날씨가 더운 틈을 타 전력예비율이 떨어진다는 명분으로 재가동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도 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조치라고 비판하는 등 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