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불황은 없다! 알뜰 반짝 시장

입력 2012.08.07 (09:14) 수정 2012.08.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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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알뜰족들이 자주 찾는다는 반짝 시장을 아시나요?



아침에만, 혹은 일주일에 한번만 말그대로 반짝 열렸다 접는 시장인데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시장이 아니니까 일부러 시간맞춰 가야하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그 수고가 결코 아깝지 않다죠?



네, 신선하고 좋은 상품을 훨씬 저렴하게, 또 덤까지 얹어 가져갈수 있다는데요



정아연 기자, 어디서 열리는지 오늘 살짝 공개해주신다고요



<리포트>



반짝 시장들은요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주차장 공터나 공원 한쪽을 활용해 열리는 거라서 더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데요,



여기에 믿고 살 수 있는 질 좋은 물건에 흥정하는 재미, 또 이색 볼거리까지 있어 더 인깁니다.



알뜰 주부들이 가볼만한 반짝시장들 소개합니다.



날도 밝지 않은 이른 새벽.



좌판이 하나 둘 펼쳐지는 이곳은 대구 달성공원인데요.



<녹취> “이른 시간에 공원에는 무슨 일이세요?”



<녹취> “장사하러 왔지요.”



<녹취> “너무 이른 시간 아닌가요?”



<녹취> “아니야, 늦게 오면 자리가 없지.”



2000년부터 시작된 달성공원



반짝 시장은 약 250명의 상인들이 매일 새벽 모이는데요.



<녹취> "다들 잠잘 때 늦게 일어나서 언제 돈 벌어요? “



오전 7시가 넘어서고 날이 밝자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녹취> “수박 사요, 수박. 축구 4강 출전 기념이다. 만원씩. 만원씩 시원하게 드립니다.”



시원한 가격 만원에 판매하는 수박!



그 맛 안 보면 서운하겠죠.



<녹취> “맛이 어때요?”



<녹취> “맛있어요.”



도깨비 시장만의 또 다른 매력!



<녹취> “남방 저런 건 삼천 원 바지도 삼천 원. 신발도 오백 원, 팬티도 천원 수건도 오백 원.“



좋은 물건을 값싸게 파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도 많다고.



오전 9시까지 열리는 반짝 시장이지만 번듯한 시장 못지않습니다.



<녹취> “천원만 깎아주소.”



<녹취> “천원 빼주면 안 되는데. 이거 드시고 건강하세요.”



싼 가격에 좌판 앞은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그만큼 상인들 주머니는 두둑해 지는데요.



<녹취>“이런 데 나와서 사람 사는 구경도 하고 맛도 보고.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다른 게 있나?“



차가 한두 대 빠져나가는 주차장.



이곳이 매일 새벽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데요.



원주 천 주차장 자리에 농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새벽 8시까지 판매하는 반짝 시장이 열리는 건데요.



<녹취> "요새 하우스 안이 얼마나 뜨거운지 병이 났어요. 고추 따느라고요."



<인터뷰> 이성섭(주차장 새벽시장 운영 회장) : "소규모로 생산하는 농민들은 판로가 없잖아요. 그분들이 시장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다가 강 둔치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 분들이 한 분 두 분 모여서 시작한 것이 주차장 시장이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지역 농민이 직접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신선하고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믿고 찾는 사람들이많은데요.



<녹취>“다른 곳은 두부를 대량으로 생산하니까 콩이 국산인지 수입인지 모르니까요. 이 아저씨가 직접 만든 두부니까 믿는 거죠.“



일부러 새벽시장을 찾는 이유.



또 있는데요.



<녹취> “덤도 더 드릴게. 이런데 나오면 그런 게 재밌잖아.”



<녹취> “이런 맛에 오죠. 새벽시장에.”



<녹취> “돈 좀 보여줘요. 이만큼 (벌었어요.) 만 원짜리는 (주머니에) 들어있고요. 손주 용돈 주는 재미로 하는 거죠. 돈 주니까 다 좋아해요.“



날이 밝으면 농민들은 내일 팔 신선한 먹을거리를 준비하러 떠나는데요.



<녹취> “다 파셨어요?”



<녹취>“다 팔았어요. 기분 최고죠.”



그런가 하면 서울 한복판.



한국 속의 리틀 마닐라로 통하는 필리핀 반짝 시장이 열리는데요.



서툰 한국말이지만 목청껏 물건 홍보도 해보는데요.



<녹취>“손님 여러분들 싸게 드릴게요.”



바나나 튀김부터 이색적인 음식들도 가득!



고향의 맛을 느끼고 싶어 찾는 필리핀 사람은 물론 이색적인 분위기에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그리운 고향을 느낄 수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필리핀 장터는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데요.



필리핀에서 직접 가져온 채소부터 생선까지 없는 게 없는데요.



<녹취>“한 번도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신기하고요. 꼭 해외 한번 나가보고 싶고 필리핀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제철 맞은 농산물부터 생필품.



이색적인 볼거리와 활기 가득한 반짝 시장.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찾아봐도 좋을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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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불황은 없다! 알뜰 반짝 시장
    • 입력 2012-08-07 09:14:23
    • 수정2012-08-07 13:52:0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알뜰족들이 자주 찾는다는 반짝 시장을 아시나요?

아침에만, 혹은 일주일에 한번만 말그대로 반짝 열렸다 접는 시장인데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시장이 아니니까 일부러 시간맞춰 가야하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그 수고가 결코 아깝지 않다죠?

네, 신선하고 좋은 상품을 훨씬 저렴하게, 또 덤까지 얹어 가져갈수 있다는데요

정아연 기자, 어디서 열리는지 오늘 살짝 공개해주신다고요

<리포트>

반짝 시장들은요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주차장 공터나 공원 한쪽을 활용해 열리는 거라서 더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데요,

여기에 믿고 살 수 있는 질 좋은 물건에 흥정하는 재미, 또 이색 볼거리까지 있어 더 인깁니다.

알뜰 주부들이 가볼만한 반짝시장들 소개합니다.

날도 밝지 않은 이른 새벽.

좌판이 하나 둘 펼쳐지는 이곳은 대구 달성공원인데요.

<녹취> “이른 시간에 공원에는 무슨 일이세요?”

<녹취> “장사하러 왔지요.”

<녹취> “너무 이른 시간 아닌가요?”

<녹취> “아니야, 늦게 오면 자리가 없지.”

2000년부터 시작된 달성공원

반짝 시장은 약 250명의 상인들이 매일 새벽 모이는데요.

<녹취> "다들 잠잘 때 늦게 일어나서 언제 돈 벌어요? “

오전 7시가 넘어서고 날이 밝자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녹취> “수박 사요, 수박. 축구 4강 출전 기념이다. 만원씩. 만원씩 시원하게 드립니다.”

시원한 가격 만원에 판매하는 수박!

그 맛 안 보면 서운하겠죠.

<녹취> “맛이 어때요?”

<녹취> “맛있어요.”

도깨비 시장만의 또 다른 매력!

<녹취> “남방 저런 건 삼천 원 바지도 삼천 원. 신발도 오백 원, 팬티도 천원 수건도 오백 원.“

좋은 물건을 값싸게 파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도 많다고.

오전 9시까지 열리는 반짝 시장이지만 번듯한 시장 못지않습니다.

<녹취> “천원만 깎아주소.”

<녹취> “천원 빼주면 안 되는데. 이거 드시고 건강하세요.”

싼 가격에 좌판 앞은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그만큼 상인들 주머니는 두둑해 지는데요.

<녹취>“이런 데 나와서 사람 사는 구경도 하고 맛도 보고.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다른 게 있나?“

차가 한두 대 빠져나가는 주차장.

이곳이 매일 새벽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데요.

원주 천 주차장 자리에 농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새벽 8시까지 판매하는 반짝 시장이 열리는 건데요.

<녹취> "요새 하우스 안이 얼마나 뜨거운지 병이 났어요. 고추 따느라고요."

<인터뷰> 이성섭(주차장 새벽시장 운영 회장) : "소규모로 생산하는 농민들은 판로가 없잖아요. 그분들이 시장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다가 강 둔치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 분들이 한 분 두 분 모여서 시작한 것이 주차장 시장이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지역 농민이 직접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신선하고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믿고 찾는 사람들이많은데요.

<녹취>“다른 곳은 두부를 대량으로 생산하니까 콩이 국산인지 수입인지 모르니까요. 이 아저씨가 직접 만든 두부니까 믿는 거죠.“

일부러 새벽시장을 찾는 이유.

또 있는데요.

<녹취> “덤도 더 드릴게. 이런데 나오면 그런 게 재밌잖아.”

<녹취> “이런 맛에 오죠. 새벽시장에.”

<녹취> “돈 좀 보여줘요. 이만큼 (벌었어요.) 만 원짜리는 (주머니에) 들어있고요. 손주 용돈 주는 재미로 하는 거죠. 돈 주니까 다 좋아해요.“

날이 밝으면 농민들은 내일 팔 신선한 먹을거리를 준비하러 떠나는데요.

<녹취> “다 파셨어요?”

<녹취>“다 팔았어요. 기분 최고죠.”

그런가 하면 서울 한복판.

한국 속의 리틀 마닐라로 통하는 필리핀 반짝 시장이 열리는데요.

서툰 한국말이지만 목청껏 물건 홍보도 해보는데요.

<녹취>“손님 여러분들 싸게 드릴게요.”

바나나 튀김부터 이색적인 음식들도 가득!

고향의 맛을 느끼고 싶어 찾는 필리핀 사람은 물론 이색적인 분위기에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그리운 고향을 느낄 수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필리핀 장터는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데요.

필리핀에서 직접 가져온 채소부터 생선까지 없는 게 없는데요.

<녹취>“한 번도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신기하고요. 꼭 해외 한번 나가보고 싶고 필리핀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제철 맞은 농산물부터 생필품.

이색적인 볼거리와 활기 가득한 반짝 시장.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찾아봐도 좋을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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