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현영희 혐의 부인…단서 확보

입력 2012.08.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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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제보자와 현금 중간전달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금품이 오고간 일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13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5시쯤 검찰청사를 나왔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현기환 전 의원에게 현금 3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 등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현영희(새누리당 국회의원):"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현 의원과 이번 사건 제보자 정 모씨와 대질 신문을 벌이며 현금 3억 원을 전달한 과정에 대해 상세한 진술을 들으며 신빙성 여부를 따졌습니다.

검찰은 또 현금 중간전달자로 지목된 조 모씨가 당초 자신의 주장과 달리 돈이 오갔다는 3월 15일에 서울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그날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당일 현기환 전 의원이 어디에 있었는지와 다른 휴대전화로 조씨와 통화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을 재소환해 현금의 출처와 전달과정 등을 정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현영희 의원이 총선 예비후보 때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새누리당 다른 총선 후보에 대한 차명의 거액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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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헌금 의혹’ 현영희 혐의 부인…단서 확보
    • 입력 2012-08-07 13:02:48
    뉴스 12
<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제보자와 현금 중간전달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금품이 오고간 일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13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5시쯤 검찰청사를 나왔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현기환 전 의원에게 현금 3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 등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현영희(새누리당 국회의원):"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현 의원과 이번 사건 제보자 정 모씨와 대질 신문을 벌이며 현금 3억 원을 전달한 과정에 대해 상세한 진술을 들으며 신빙성 여부를 따졌습니다. 검찰은 또 현금 중간전달자로 지목된 조 모씨가 당초 자신의 주장과 달리 돈이 오갔다는 3월 15일에 서울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그날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당일 현기환 전 의원이 어디에 있었는지와 다른 휴대전화로 조씨와 통화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을 재소환해 현금의 출처와 전달과정 등을 정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현영희 의원이 총선 예비후보 때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새누리당 다른 총선 후보에 대한 차명의 거액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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