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녹조현상 정부 대책 마련 부심

<앵커 멘트>

한강 상류 등 전국 주요 상수원에 녹조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모든 정수처리 시설을 고도정수처리 시설로 전환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보도에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상수원 지역에서 녹조가 확산되는 데 대해 정부가 고도정수처리 시설 전면 전환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상 고온과 강수량 감소로 조류 증식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북한강 상류의 취수원에서 발생한 남조류가 서울 한강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우선 서울시가 관리하는 모든 정수장을 오는 2015년까지 고도정수처리 시설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광역정수장 8곳도 보완됩니다.

부평정수장 등 경기와 인천지역 4개 정수장은 오는 2018년까지 고도처리 시설로 전환됩니다.

팔당상수원에 있는 취수장 37곳 가운데 66%를 고도처리 시설로 바꾸고 낙동강과 영산강 유역 광역 정수장의 고도처리 시설 준공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수돗물 냄새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됩니다.

현재 취수장에서 초기에 투입되는 염소처리 과정을 중간염소 처리 과정으로 바꿔 냄새 원인 물질을 최대한 걸러내고 원수와 정수에 대한 조류 독소 점검도 주 1회 실시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남조류로 인한 독성물질은 수돗물 여과과정에서 완벽하게 처리된다며 냄새 제거를 위한 분말 활성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