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파트 침입 ‘여장 강도’ 2명 구속

입력 2012.08.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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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낯선 사람이 집 밖을 서성이더라도, 여성일 경우에는 강도나 도둑이라는의심을 덜하게 되죠.

바로 이런 점을 노려서 여자 가발과 여자 옷을 입고 강도짓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

긴 생머리에 블라우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영락없이 여성인 줄로만 알았던 이 인물은 흉기까지 든 남성.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휴대 전화 한 대를 빼앗은 뒤 가발과 모자를 벗어 던지고 줄행랑을 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모 씨는 이렇게 여자 행세를 하며, 아파트에서 강도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여장을 한 채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집주인이 문을 열고 나오자,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호리호리한 체형에다 모자로 얼굴을 가려, 누구도 여성임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긴 머리에 치마 레깅스를 해서, 여자분이구, 그냥 별 의심 없이 엘리베이터를 내려가려고 했는데.."

이들은 한술 더 떠 아파트 현관문 앞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비밀 번호를 빼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공범 박모 씨 등 두 명을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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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아파트 침입 ‘여장 강도’ 2명 구속
    • 입력 2012-08-07 22:03:45
    뉴스 9
<앵커 멘트> 낯선 사람이 집 밖을 서성이더라도, 여성일 경우에는 강도나 도둑이라는의심을 덜하게 되죠. 바로 이런 점을 노려서 여자 가발과 여자 옷을 입고 강도짓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 긴 생머리에 블라우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영락없이 여성인 줄로만 알았던 이 인물은 흉기까지 든 남성.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휴대 전화 한 대를 빼앗은 뒤 가발과 모자를 벗어 던지고 줄행랑을 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모 씨는 이렇게 여자 행세를 하며, 아파트에서 강도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여장을 한 채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집주인이 문을 열고 나오자,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호리호리한 체형에다 모자로 얼굴을 가려, 누구도 여성임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긴 머리에 치마 레깅스를 해서, 여자분이구, 그냥 별 의심 없이 엘리베이터를 내려가려고 했는데.." 이들은 한술 더 떠 아파트 현관문 앞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비밀 번호를 빼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공범 박모 씨 등 두 명을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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