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주역’ 인터넷 뮤직비디오도 사전 심의?

입력 2012.08.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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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k팝 인터넷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기를 끈 것도 한 몫 했는데요.

앞으로는 인터넷에 뮤직비디오를 올리기 전에 사전심의를 받도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인 춤.

이 그룹의 뮤직비디오는 지상파 방송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무 제한이 없는 온라인에서는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도 선정적인 뮤직비디오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입니다.

<인터뷰> 박웅규(문화부 과장) : "선정적 폭력적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문제를.."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는 뮤직비디오는, 아무런 표시 의무가 없지만 오는 18일부터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등급과 제작 정보등을 30초간 표시해야 합니다.

가요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수천 편씩 쏟아지는 뮤직비디오를 신곡 발표일에 맞춰 심사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몇몇 가수들은 뮤직비디오가 주요 홍보 수단인 가요계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K팝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상규(음악배급사 팀장) : "K팝이 한국문화를 전세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원책은 나오지 못할 망정 규제책이 나오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

정부는 이 제도가 검열이 아니라 내용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라며 3개월의 시범기간을 두겠다고 했지만,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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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주역’ 인터넷 뮤직비디오도 사전 심의?
    • 입력 2012-08-07 22:03:49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k팝 인터넷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기를 끈 것도 한 몫 했는데요. 앞으로는 인터넷에 뮤직비디오를 올리기 전에 사전심의를 받도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인 춤. 이 그룹의 뮤직비디오는 지상파 방송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무 제한이 없는 온라인에서는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도 선정적인 뮤직비디오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입니다. <인터뷰> 박웅규(문화부 과장) : "선정적 폭력적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문제를.."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는 뮤직비디오는, 아무런 표시 의무가 없지만 오는 18일부터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등급과 제작 정보등을 30초간 표시해야 합니다. 가요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수천 편씩 쏟아지는 뮤직비디오를 신곡 발표일에 맞춰 심사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몇몇 가수들은 뮤직비디오가 주요 홍보 수단인 가요계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K팝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상규(음악배급사 팀장) : "K팝이 한국문화를 전세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원책은 나오지 못할 망정 규제책이 나오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 정부는 이 제도가 검열이 아니라 내용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라며 3개월의 시범기간을 두겠다고 했지만,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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