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양학선 선수는 금메달을 따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집을 구해드리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효심도 지극했습니다.
가난을 딛고 세계 정상에 오른 양학선 선수 뒤엔 꿈에서도 아들을 응원했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양학선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양학선 : "일단 금메달을 땄는데 아직 집을 못해드렸잖아요. 일단은 가서 해드려야죠"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체조에 입문한 양학선.
일찌감치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어머니는 넉넉지 못한 살림 때문에 뒷바라지가 부족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기숙향(양학선 어머니) : "속상했죠. 내가 도움이 많이 못돼서 그렇구나. 내가 배우질 못해서 내 아들 더 출세할 수 있고 더 크게 될 수 있는 길도 못 열어주는구나"
공사장 기술자였던 아버지가 어깨를 다쳐 일손을 놓으면서 비닐하우스 단칸방 생활은 더욱 팍팍해졌지만,
양학선은 웃음을 잃지 않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녹취> "금메달입니다!"
마침내 정상에 선 순간!
훈련비를 모아 꼬박꼬박 부모님께 부쳤던 양학선은 올림픽 금메달도 어머니 꿈 덕분이라며 겸손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양학선 : "엄마랑 전화를 했어요, 엄마가 꿈을 잘 꾸셨다고, 그래서 그냥 그거 믿고 자신있게 한거죠."
꿈 속에서마저 아들을 응원했던 어머니.
금메달을 딴 이 순간에도 아들에게 더 해줄 것은 없는지 즐거운 고민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기숙향(양학선 어머니) : "지금은 메달을 따고 나니까 가슴이 벅차고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지..."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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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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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07 22:05:49

<앵커 멘트>
양학선 선수는 금메달을 따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집을 구해드리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효심도 지극했습니다.
가난을 딛고 세계 정상에 오른 양학선 선수 뒤엔 꿈에서도 아들을 응원했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양학선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양학선 : "일단 금메달을 땄는데 아직 집을 못해드렸잖아요. 일단은 가서 해드려야죠"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체조에 입문한 양학선.
일찌감치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어머니는 넉넉지 못한 살림 때문에 뒷바라지가 부족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기숙향(양학선 어머니) : "속상했죠. 내가 도움이 많이 못돼서 그렇구나. 내가 배우질 못해서 내 아들 더 출세할 수 있고 더 크게 될 수 있는 길도 못 열어주는구나"
공사장 기술자였던 아버지가 어깨를 다쳐 일손을 놓으면서 비닐하우스 단칸방 생활은 더욱 팍팍해졌지만,
양학선은 웃음을 잃지 않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녹취> "금메달입니다!"
마침내 정상에 선 순간!
훈련비를 모아 꼬박꼬박 부모님께 부쳤던 양학선은 올림픽 금메달도 어머니 꿈 덕분이라며 겸손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양학선 : "엄마랑 전화를 했어요, 엄마가 꿈을 잘 꾸셨다고, 그래서 그냥 그거 믿고 자신있게 한거죠."
꿈 속에서마저 아들을 응원했던 어머니.
금메달을 딴 이 순간에도 아들에게 더 해줄 것은 없는지 즐거운 고민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기숙향(양학선 어머니) : "지금은 메달을 따고 나니까 가슴이 벅차고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지..."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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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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