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종현, 마지막 한 발로 ‘역전 은’

입력 2012.08.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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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사격에서는 김종현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마지막 한발로 메달 색을 바꾼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격 마지막 날 남자 소총 50m 3자세.



엎드리고 무릎꿇고 서서 쏘는 본선에서 5위를 한 김종현은, 결선에서 9발까지 미국의 에몬스에 1.6점이나 뒤졌습니다.



본인마저 동메달을 예상하던 순간, 마지막 발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김종현은 10.4점에 명중, 에몬스는 결선 최하점인 7.6점.



놀라운 집중력으로 은메달을 딴 김종현은 선배 진종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 "종오형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줍니다. 한번에 확 바뀌진 않지만 제가 조금씩 잘 캐치해 가지고 잘 얻어 먹은 거죠"



2004년 긴장속에 마지막 발을 옆 표적에 쏘는 실수를 한 에몬스는, 4년 전에는 4.4점에 그치며 두번 모두 우승을 놓쳤습니다.



가장 큰 무대 올림픽 결선에서 겪은 3연속 마지막 발 악몽.



그렇지만 슬픔보다는 동메달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에몬스 : "많은 걸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동메달을 걸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진종오의 첫 금메달부터 마지막 날 김종현의 짜릿한 은메달까지.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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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김종현, 마지막 한 발로 ‘역전 은’
    • 입력 2012-08-07 22:06: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사격에서는 김종현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마지막 한발로 메달 색을 바꾼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격 마지막 날 남자 소총 50m 3자세.

엎드리고 무릎꿇고 서서 쏘는 본선에서 5위를 한 김종현은, 결선에서 9발까지 미국의 에몬스에 1.6점이나 뒤졌습니다.

본인마저 동메달을 예상하던 순간, 마지막 발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김종현은 10.4점에 명중, 에몬스는 결선 최하점인 7.6점.

놀라운 집중력으로 은메달을 딴 김종현은 선배 진종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 "종오형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줍니다. 한번에 확 바뀌진 않지만 제가 조금씩 잘 캐치해 가지고 잘 얻어 먹은 거죠"

2004년 긴장속에 마지막 발을 옆 표적에 쏘는 실수를 한 에몬스는, 4년 전에는 4.4점에 그치며 두번 모두 우승을 놓쳤습니다.

가장 큰 무대 올림픽 결선에서 겪은 3연속 마지막 발 악몽.

그렇지만 슬픔보다는 동메달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에몬스 : "많은 걸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동메달을 걸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진종오의 첫 금메달부터 마지막 날 김종현의 짜릿한 은메달까지.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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