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사위 출범…야 “박근혜, 사퇴해야”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를 욕설로 비하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은 진상조사위를 내일 출범시키고,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의 트위터입니다.

새누리당의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욕설로 박근혜 후보를 지칭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종걸 의원은 오타라고 해명했지만, 박근혜 후보측은 오타라는 변명으로 어물쩍 넘기려하지 말고 박 후보와 여성,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각 경선 후보에게서 한 명 씩 추천받아 공천 비리 의혹 진상조사위원회를 내일 출범시킵니다.

<녹취> 홍일표(새누리당 대변인) :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 세울 것이며 재발 방지책 강구할 것이다."

하지만 조사 범위를 놓고, 당 지도부는 현영희-현기환 의혹만 조사해야 한다, 비박주자들은 공천 전반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도 측근 비리와 역사 인식 등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박근혜 후보가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성호(민주당 대변인) : "공천파문에 책임을 지고, 국민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비례대표의원직이라도 포기하는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길일것이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민생정책행보를 펼쳤습니다.

통합진보당 신당권파는 어제 '진보정치 혁신모임' 첫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새 진보정당 창당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