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엿들어 빈집털이’ 주부 검거

입력 2012.08.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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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 현관 비밀 번호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사하느라 혼잡한 사이 비밀 번호를 엿듣고는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40대 주부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채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아파트 현관에 들어섭니다.

잠시 뒤 이 여성은 물건이 가득 담긴 가방을 들고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또다시 등장한 여인은 이제는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훔친 물건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박모 여인은 20여 차례에 걸쳐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 등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00씨(절도 피의자) : "에어컨을 수리하거나 이사할 때 사람들이 문을 열어놓는 집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있으면 (훔치러) 못들어가고."

박 여인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수도와 전기 사용량, 차 번호까지 수첩에 기록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무려 40인치 대형 TV까지 훔쳤지만 평범한 이웃처럼 보이는 박 여인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덕형(청주흥덕서 강력팀장) : "이사를 하면서 전,출입자들이 비밀번호를 이야기해주는 것을 엿듣고 그대로 열고 들어가서"

경찰은 박 여인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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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번호 엿들어 빈집털이’ 주부 검거
    • 입력 2012-08-08 07:11: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휴가철 현관 비밀 번호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사하느라 혼잡한 사이 비밀 번호를 엿듣고는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40대 주부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채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아파트 현관에 들어섭니다. 잠시 뒤 이 여성은 물건이 가득 담긴 가방을 들고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또다시 등장한 여인은 이제는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훔친 물건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박모 여인은 20여 차례에 걸쳐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 등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00씨(절도 피의자) : "에어컨을 수리하거나 이사할 때 사람들이 문을 열어놓는 집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있으면 (훔치러) 못들어가고." 박 여인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수도와 전기 사용량, 차 번호까지 수첩에 기록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무려 40인치 대형 TV까지 훔쳤지만 평범한 이웃처럼 보이는 박 여인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덕형(청주흥덕서 강력팀장) : "이사를 하면서 전,출입자들이 비밀번호를 이야기해주는 것을 엿듣고 그대로 열고 들어가서" 경찰은 박 여인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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