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늦은 밤까지 올림픽 경기 보면서 야식들 많이 드시죠.
그런데 야식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위생 관리가 엉망이고 전문음식점인줄 알고 음식을 시키지만 아무 음식이나 다 파는 야식업체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달 야식을 파는 서울의 한 업소. 주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조리대에는 기름때가 눌어붙었고 새까맣게 먼지 낀 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 식품 위생도 뒷전입니다.
각종 음식 재료들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뒤섞여 있고, 배달할 음식은 포장도 되지 않은 채 실온에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야식업체 관계자 : "포장을 했어야 하는데 배달이 많다보니까 밀려가지고...(배달) 갔다 오면 포장할께요."
냉장고에는 누군가 먹다 남긴 듯한 삼계탕이 뚝배기째 들어있습니다.
<녹취> 업주 : "그거 제가 먹으려고 해 놓은거예요.(따로 사장님 보관을 하셔야 되요.)"
이 치킨 배달 업소에선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양념 소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야식업체 사장 : "누가 신고했어요? 저희가 먹는거라니까요."
또 다른 야식업체. 주문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여보세요.탕수육 전문점인가요? 네.)"
실제 이 업소에 찾아갔더니 주문을 받는 전화만 20대가 넘습니다.
탕수육은 물론 족발, 보쌈 등 모든 야식 메뉴를 팔면서 메뉴별로 전화기를 따로 놓고 특정 음식 전문점이라며 영업을 하는 겁니다.
<녹취> 야식업체 사장 : "사람 심리죠.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족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그런데 우리는 단일 품목으로는 장사를 못해요."
영업허가를 받은 상호 명과 다른 상호로 음식을 파는 것은 엄연한 식품위생법 위반입니다.
이번에 서울의 한 구청이 단속한 야식업체는 60여 곳, 이 가운데 법 위반으로 적발된 곳만 13곳에 이릅니다.
허술한 위생 관리에 얄팍한 상술까지..
일부 야식업체의 불법 영업이 소비자들의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김학재입니다.
요즘 늦은 밤까지 올림픽 경기 보면서 야식들 많이 드시죠.
그런데 야식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위생 관리가 엉망이고 전문음식점인줄 알고 음식을 시키지만 아무 음식이나 다 파는 야식업체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달 야식을 파는 서울의 한 업소. 주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조리대에는 기름때가 눌어붙었고 새까맣게 먼지 낀 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 식품 위생도 뒷전입니다.
각종 음식 재료들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뒤섞여 있고, 배달할 음식은 포장도 되지 않은 채 실온에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야식업체 관계자 : "포장을 했어야 하는데 배달이 많다보니까 밀려가지고...(배달) 갔다 오면 포장할께요."
냉장고에는 누군가 먹다 남긴 듯한 삼계탕이 뚝배기째 들어있습니다.
<녹취> 업주 : "그거 제가 먹으려고 해 놓은거예요.(따로 사장님 보관을 하셔야 되요.)"
이 치킨 배달 업소에선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양념 소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야식업체 사장 : "누가 신고했어요? 저희가 먹는거라니까요."
또 다른 야식업체. 주문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여보세요.탕수육 전문점인가요? 네.)"
실제 이 업소에 찾아갔더니 주문을 받는 전화만 20대가 넘습니다.
탕수육은 물론 족발, 보쌈 등 모든 야식 메뉴를 팔면서 메뉴별로 전화기를 따로 놓고 특정 음식 전문점이라며 영업을 하는 겁니다.
<녹취> 야식업체 사장 : "사람 심리죠.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족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그런데 우리는 단일 품목으로는 장사를 못해요."
영업허가를 받은 상호 명과 다른 상호로 음식을 파는 것은 엄연한 식품위생법 위반입니다.
이번에 서울의 한 구청이 단속한 야식업체는 60여 곳, 이 가운데 법 위반으로 적발된 곳만 13곳에 이릅니다.
허술한 위생 관리에 얄팍한 상술까지..
일부 야식업체의 불법 영업이 소비자들의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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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믿을 야식, 불량 재료·전문점 위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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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08 22:09:58
<앵커 멘트>
요즘 늦은 밤까지 올림픽 경기 보면서 야식들 많이 드시죠.
그런데 야식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위생 관리가 엉망이고 전문음식점인줄 알고 음식을 시키지만 아무 음식이나 다 파는 야식업체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달 야식을 파는 서울의 한 업소. 주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조리대에는 기름때가 눌어붙었고 새까맣게 먼지 낀 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 식품 위생도 뒷전입니다.
각종 음식 재료들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뒤섞여 있고, 배달할 음식은 포장도 되지 않은 채 실온에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야식업체 관계자 : "포장을 했어야 하는데 배달이 많다보니까 밀려가지고...(배달) 갔다 오면 포장할께요."
냉장고에는 누군가 먹다 남긴 듯한 삼계탕이 뚝배기째 들어있습니다.
<녹취> 업주 : "그거 제가 먹으려고 해 놓은거예요.(따로 사장님 보관을 하셔야 되요.)"
이 치킨 배달 업소에선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양념 소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야식업체 사장 : "누가 신고했어요? 저희가 먹는거라니까요."
또 다른 야식업체. 주문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여보세요.탕수육 전문점인가요? 네.)"
실제 이 업소에 찾아갔더니 주문을 받는 전화만 20대가 넘습니다.
탕수육은 물론 족발, 보쌈 등 모든 야식 메뉴를 팔면서 메뉴별로 전화기를 따로 놓고 특정 음식 전문점이라며 영업을 하는 겁니다.
<녹취> 야식업체 사장 : "사람 심리죠.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족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그런데 우리는 단일 품목으로는 장사를 못해요."
영업허가를 받은 상호 명과 다른 상호로 음식을 파는 것은 엄연한 식품위생법 위반입니다.
이번에 서울의 한 구청이 단속한 야식업체는 60여 곳, 이 가운데 법 위반으로 적발된 곳만 13곳에 이릅니다.
허술한 위생 관리에 얄팍한 상술까지..
일부 야식업체의 불법 영업이 소비자들의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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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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