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압수수색…결정적 단서 못 찾아

<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기환 전 의원의 자택 등 4곳을압수 수색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기 위한 검찰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오전 현기환 전 의원의 부산과 서울 자택, 현영희 의원의 서울자택과 현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의 서울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건 등을 압수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기환 전 의원 가족(음성변조) : "뭐 확인하고 가셨나요? (압수품 가지고 갔죠.) 뭐 어떤것?(다 챙겨 갔죠..컴퓨터랑..)"

검찰은 현 전 의원이 3월 15일을 전후해 현금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씨와 연락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4일 조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건 제보자 정씨가 3억 원을 옮겨 담았다고 지목했던 루이뷔통 가방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 씨를 재소환해 사건 제보자 정 씨 와 대질 신문을 하는 등 강도높은 조사도 벌였습니다.

또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현영희 의원과 조 씨가 활동비 명목으로 5백만 원을 수수했다고 말을 바꿔 진술하면서 진실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은 오늘 오후 부산지검을 방문해 새누리당 공천비리 의혹을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