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가야시대 금동제품 첫 발견

입력 2012.08.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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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세기 금관가야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제품이 출토됐습니다.

신라시대에 가서야 금동제품이 처음 사용됐다는 기존의 연구를 뒤집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동 말방울인 금동 마령과 동그란 말 장식인 금동십금구,

천 600여 년 전 4세기 금관가야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유물입니다.

이 유물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 있는 8미터 크기의 대형 왕릉급 목곽묘 2기에서 출토됐습니다.

신라시대인 5세기에 가서야 금동제품이 출현한 것으로 보는 그동안의 학계의 정설을 뒤집을 수 있는 유물입니다.

이 묘터에서 발굴된 금동 물품들은 국내에서 출토위치가 확실한 것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입니다.

<인터뷰> 심재용(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학예연구사) : "당시에 금관 가야인들이 이러한 금동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발굴된 묘 가운데 91호 묘에서는 중국 선비족이 쓰던 것과 동일한 마구 세트와 청동 그릇인 동완이, 88호 묘에서는 청동투겁창 등 왜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가야시대에 중국이나 일본을 상대로 마구 세트나 그릇 등 일상적인 물품까지 교역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성도(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장) : "물건 하나, 하나가 아니라 대규모로 원거리까지 교류가 이어졌다는 거죠."

학계는 이번에 출토된 무덤과 유물을 가야사와 한국고대사를 재정립할 중요한 단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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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기 가야시대 금동제품 첫 발견
    • 입력 2012-08-08 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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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세기 금관가야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제품이 출토됐습니다. 신라시대에 가서야 금동제품이 처음 사용됐다는 기존의 연구를 뒤집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동 말방울인 금동 마령과 동그란 말 장식인 금동십금구, 천 600여 년 전 4세기 금관가야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유물입니다. 이 유물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 있는 8미터 크기의 대형 왕릉급 목곽묘 2기에서 출토됐습니다. 신라시대인 5세기에 가서야 금동제품이 출현한 것으로 보는 그동안의 학계의 정설을 뒤집을 수 있는 유물입니다. 이 묘터에서 발굴된 금동 물품들은 국내에서 출토위치가 확실한 것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입니다. <인터뷰> 심재용(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학예연구사) : "당시에 금관 가야인들이 이러한 금동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발굴된 묘 가운데 91호 묘에서는 중국 선비족이 쓰던 것과 동일한 마구 세트와 청동 그릇인 동완이, 88호 묘에서는 청동투겁창 등 왜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가야시대에 중국이나 일본을 상대로 마구 세트나 그릇 등 일상적인 물품까지 교역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성도(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장) : "물건 하나, 하나가 아니라 대규모로 원거리까지 교류가 이어졌다는 거죠." 학계는 이번에 출토된 무덤과 유물을 가야사와 한국고대사를 재정립할 중요한 단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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