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여자육상 200m 삼수 만에 금

<앵커 멘트>

미국의 펠릭스가 육상 여자 2백m에서 3번의 도전끝에 금메달을 획득해 자메이카의 독주를 저지했습니다.

남자 허들의 로블레스는 대구 세계육상에 이어 또 다시 실격 당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런던에서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자메이카의 자존심 싸움이 걸린 여자 육상 200M 결승입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미국의 펠릭스는 후반 100M부터 독주했습니다.

21초 88로 우승, 펠릭스는 세번의 올림픽 도전끝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아테네와 베이징 모두 천적인 자메이카의 캠벨 브라운에 뒤졌지만, 이번 런던에서 설욕전을 펼치며 미국 단거리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인터뷰> 펠릭스(미국/200m 금메달리스트) : "정말 좋습니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정말 특별한 밤입니다.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지금은 값진 승리를 얻었습니다."

남자 110ｍ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는 또 실격당했습니다.

6번째 허들을 넘은 뒤 레이스를 포기한 로블레스에게 심판진은 고의로 허들을 넘어뜨렸다고 판단해 실격처리했습니다.

지난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에서 류상의 진로를 방해해 실격당한 로블레스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실격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미국의 메이-트레너와 제닝스조는 비치발리볼에서 우승해 올림픽 3 연속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