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방류수 팔당호 합류…녹조 방제 박차

입력 2012.08.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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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까지 확산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방류했던 충주댐의 물이 이 시각 서울의 상수원, 팔당호에 도착했습니다.

방제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당호 녹조 제거를 위해 어제부터 방류를 시작한 남한강 이포보와 여주보의 물이 북한강과 만났습니다.

이포보는 약 9시간, 여주보는 12시간이 걸려 서울 상수원인 팔당호에 도달했습니다.

충주댐에서 방류한 물 1억4천만 톤이 합류하는 오늘밤부터는 본격적인 방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경현(국립환경과학원 수질통합관리센터장): "화요일 새벽에 팔당호에서의 농도 저감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서 절반 가량으로 녹조의 농도가 저감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한강에서는 수질 감시단원들이 하루 두 차례씩 강물을 채집해 농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정수장 6곳에서는 하루 100톤이 넘는 분말활성탄이 투입됐습니다.

고온에서 숙성된 일종의 숯 가루로, 미세한 구멍이 유해 물질을 흡착해 냅니다.

<인터뷰> 임건혁(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운영과장): "맛ㆍ냄새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활성탄밖에 없습니다. 활성탄을 많이 비축하고 최소한 20일치 이상을 확보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말도 잊은 방제 작업 속에 지자체와 환경당국은 예보대로 내일부터 전국적인 비가 내리면 녹조 현상도 점차 수그러들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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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방류수 팔당호 합류…녹조 방제 박차
    • 입력 2012-08-11 2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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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까지 확산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방류했던 충주댐의 물이 이 시각 서울의 상수원, 팔당호에 도착했습니다. 방제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당호 녹조 제거를 위해 어제부터 방류를 시작한 남한강 이포보와 여주보의 물이 북한강과 만났습니다. 이포보는 약 9시간, 여주보는 12시간이 걸려 서울 상수원인 팔당호에 도달했습니다. 충주댐에서 방류한 물 1억4천만 톤이 합류하는 오늘밤부터는 본격적인 방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경현(국립환경과학원 수질통합관리센터장): "화요일 새벽에 팔당호에서의 농도 저감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서 절반 가량으로 녹조의 농도가 저감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한강에서는 수질 감시단원들이 하루 두 차례씩 강물을 채집해 농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정수장 6곳에서는 하루 100톤이 넘는 분말활성탄이 투입됐습니다. 고온에서 숙성된 일종의 숯 가루로, 미세한 구멍이 유해 물질을 흡착해 냅니다. <인터뷰> 임건혁(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운영과장): "맛ㆍ냄새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활성탄밖에 없습니다. 활성탄을 많이 비축하고 최소한 20일치 이상을 확보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말도 잊은 방제 작업 속에 지자체와 환경당국은 예보대로 내일부터 전국적인 비가 내리면 녹조 현상도 점차 수그러들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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