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장성택, 중국 간 까닭은

입력 2012.08.15 (07:55) 수정 2012.08.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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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근 해설위원]



북한 권력의 실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장성택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고모부이자 최측근 실세로 북한 경제의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김정은 체제는 일부 경제개혁 조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 부위원장의 이번 중국방문은 그래서 여러 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장 부위원장은 황금평과 라선시를 공동개발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와 동북 3성을 둘러보고 중국 수뇌부와 면담할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중국방문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지금 중대한 선택의 길 앞에 있습니다. 이런 때에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북한이 먹고 살 길을 중국에서 찾겠다는 뜻이 아닐까요? 북한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체제유지와 북한주민들의 복집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개혁개방으로 살 길을 찾은 중국의 길을 보고 가서 잘 적용하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대가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 주민들입니다. 북한이 지금과 같은 입장을 유지하면 고립과 어려움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엔 중국에 손만 벌리지 말고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가길 바랍니다.



해법은 간단합니다. 북한이 개방을 통해 국제적 규범을 지키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이 내민 손을 잡으면 됩니다. 그럼 경제제재 등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질 것입니다.



북한의 새 지도부는 무엇이 체제를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인지 무엇이 북한 주민에게 최선의 이익인지 잘 따져보십시오. 답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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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장성택, 중국 간 까닭은
    • 입력 2012-08-15 07:55:49
    • 수정2012-08-15 0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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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근 해설위원]

북한 권력의 실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장성택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고모부이자 최측근 실세로 북한 경제의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김정은 체제는 일부 경제개혁 조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 부위원장의 이번 중국방문은 그래서 여러 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장 부위원장은 황금평과 라선시를 공동개발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와 동북 3성을 둘러보고 중국 수뇌부와 면담할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중국방문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지금 중대한 선택의 길 앞에 있습니다. 이런 때에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북한이 먹고 살 길을 중국에서 찾겠다는 뜻이 아닐까요? 북한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체제유지와 북한주민들의 복집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개혁개방으로 살 길을 찾은 중국의 길을 보고 가서 잘 적용하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대가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 주민들입니다. 북한이 지금과 같은 입장을 유지하면 고립과 어려움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엔 중국에 손만 벌리지 말고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가길 바랍니다.

해법은 간단합니다. 북한이 개방을 통해 국제적 규범을 지키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이 내민 손을 잡으면 됩니다. 그럼 경제제재 등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질 것입니다.

북한의 새 지도부는 무엇이 체제를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인지 무엇이 북한 주민에게 최선의 이익인지 잘 따져보십시오. 답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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