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비상? 우리 마을은 자가 전력 ‘든든해요’

입력 2012.08.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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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무더위에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이 비상인데요.

햇빛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쓰면서 전력 걱정을 하지 않는 마을이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한낮 도심.

전광판은 먹통이 됐고 분수대 물줄기도 끊겼습니다.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예비전력이 뚝 떨어지자, 전력 수요를 줄이려고 가동을 중단한 것입니다.

3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전력 걱정이 없습니다.

지붕과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전지판으로 전기를 직접 만들어 쓰기 때문입니다.

햇빛이 쏟아지는 여름철 한낮에는 만들어내는 전력이 쓰는 것보다 더 많아 전력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는 진풍경도 일어납니다.

<인터뷰> 최영옥(주민): "한 7만 원 나오는 집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안 나온다고 그래요. 그 점이 좋죠."

마을 주민들은 집안 백열등을 고효율 전구로 바꾸는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면서, 필요한 전기의 60퍼센트를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마을'과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된 이 중금마을에는 녹색생활 실천방법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수천 명씩 전국에서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축산 퇴비 등으로 만든 메탄가스를 활용해 에너지 완전 자립마을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정흠 (주민): "소형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설치가 되면 이 마을 전체 100%를 자립함과 동시에 이웃마을로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전력 대란 시대, 친환경 녹색 에너지 마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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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비상? 우리 마을은 자가 전력 ‘든든해요’
    • 입력 2012-08-16 07:10: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계속되는 무더위에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이 비상인데요. 햇빛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쓰면서 전력 걱정을 하지 않는 마을이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한낮 도심. 전광판은 먹통이 됐고 분수대 물줄기도 끊겼습니다.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예비전력이 뚝 떨어지자, 전력 수요를 줄이려고 가동을 중단한 것입니다. 3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전력 걱정이 없습니다. 지붕과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전지판으로 전기를 직접 만들어 쓰기 때문입니다. 햇빛이 쏟아지는 여름철 한낮에는 만들어내는 전력이 쓰는 것보다 더 많아 전력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는 진풍경도 일어납니다. <인터뷰> 최영옥(주민): "한 7만 원 나오는 집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안 나온다고 그래요. 그 점이 좋죠." 마을 주민들은 집안 백열등을 고효율 전구로 바꾸는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면서, 필요한 전기의 60퍼센트를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마을'과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된 이 중금마을에는 녹색생활 실천방법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수천 명씩 전국에서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축산 퇴비 등으로 만든 메탄가스를 활용해 에너지 완전 자립마을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정흠 (주민): "소형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설치가 되면 이 마을 전체 100%를 자립함과 동시에 이웃마을로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전력 대란 시대, 친환경 녹색 에너지 마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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