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도시를 향한 <러브레터 프로젝트> 外

입력 2012.08.16 (07:10) 수정 2012.08.16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은 누구나 갖고 있을 텐데요.

이 애정을 독특한 방법으로 펼치는 분이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캐나다 토론토 일대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러브레터 프로젝트>가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이 활동은 캐나다 여성 작가 '린제이 시어 보겔'이 약 8년 전부터 시작했는데요.

특이하게도 사람이 아닌 자신이 사는 토론토에 익명의 러브레터를 보내는 이색 작업이라고 하죠?

그녀는 토론토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 담긴 이 편지를 누구라도 찾아 볼 수 있도록 나뭇가지 사이, 문고리 등 토론토 곳곳에 매일 편지를 남겨 놓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는데요.

덕분에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사람처럼 장소도 사랑할 수 있다"며 "그건 본능적인 감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하는 마음,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듯하네요.

공중전화를 예술 공간으로…

휴대전화 사용자가 늘면서, 거의 무용지물처럼 여겨지는 공중전화!

그런데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통신회사가 공중전화를 창작의 공간으로 바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0명의 예술가들을 동원해, 그들의 창의력과 개성을 투영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건데요.

리오 축제의 화려한 장식품처럼 변신한 것은 물론이고, 인간의 뇌를 빼닮은 이 공중전화는 발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실감나는 디자인이죠?

과거의 영광과 추억은 사라지고, 이제는 도심의 애물단지로 취급받는 공중전화!

하지만, 예술가들의 각양각색 아이디어를 통해 새 생명을 얻게 된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축제 현장이 사고 현장이 되는 순간!

즐겁고 화기애애한 축제 현장이 순식간에 전쟁터처럼 변한 현장이 스페인에서 포착됐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스페인 동부 엘체에서 열린 축제 현장인데요. 교회 앞 광장을 중심으로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별안간 관중들 머리 위로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아름답던 불꽃들이 전쟁터 포탄처럼 우수수 쏟아지는데요.

불꽃 덩어리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축제는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25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교회 탑에 설치된 로켓 폭죽들이 발사 전 한꺼번에 터지면서, 이런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불시에 찾아오는 사고의 위협, 어느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되겠네요.

비가 오면 더 멋있는 이색 건물

비로 인한 침수로 골머리를 앓는 일반 건물들과 달리 비가 오면 특별해지는 건축물이 있어 화제입니다.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이 건물은 복잡한 철골 구조가 눈에 띄는, 기이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것들은 모두 옥상 배수구 시설이라고 합니다.

1999년 드레스덴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성됐다는데요.

흉물로 여겨지는 배수구 시설을 독특하게 건물 외벽에 설치한 뒤, 각각의 파이프 디자인은 관악기 모양에서 본 땄다고 합니다.

떨어지는 빗소리를 자연이 만든 음악으로 생각해보라는 건축가의 의도라는데요.

비 때문에 우울해진 기분을 낫게 하는 재밌는 건물이 아닐 수 없네요.

상쾌한 아침에는 <강남 스타일>!

동유럽 리투아니아의 한 야외 캠프장!

상쾌한 아침 체조 시간인데요.

우리의 귀에도 아주 익숙한 음악과 춤을 추는 사람들! 인터넷과 유투브를 강타하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입니다!

캠프장 무대를 중심으로 금발의 외국인들이 <강남스타일> 댄스를 열심히 추고 따라하는 모습, 아주 재밌고 흥미로운 현장인데요.

시간과 장소와 상황을 고려해, 우리나라 치면, 그야말로 '국민 체조'로 등극한 셈이죠?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점령한 <강남스타일>! 그 중독성의 끝이 어딘지, 아주 기대가 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상의 창] 도시를 향한 <러브레터 프로젝트> 外
    • 입력 2012-08-16 07:10:45
    • 수정2012-08-16 07:56: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은 누구나 갖고 있을 텐데요. 이 애정을 독특한 방법으로 펼치는 분이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캐나다 토론토 일대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러브레터 프로젝트>가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이 활동은 캐나다 여성 작가 '린제이 시어 보겔'이 약 8년 전부터 시작했는데요. 특이하게도 사람이 아닌 자신이 사는 토론토에 익명의 러브레터를 보내는 이색 작업이라고 하죠? 그녀는 토론토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 담긴 이 편지를 누구라도 찾아 볼 수 있도록 나뭇가지 사이, 문고리 등 토론토 곳곳에 매일 편지를 남겨 놓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는데요. 덕분에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사람처럼 장소도 사랑할 수 있다"며 "그건 본능적인 감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하는 마음,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듯하네요. 공중전화를 예술 공간으로… 휴대전화 사용자가 늘면서, 거의 무용지물처럼 여겨지는 공중전화! 그런데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통신회사가 공중전화를 창작의 공간으로 바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0명의 예술가들을 동원해, 그들의 창의력과 개성을 투영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건데요. 리오 축제의 화려한 장식품처럼 변신한 것은 물론이고, 인간의 뇌를 빼닮은 이 공중전화는 발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실감나는 디자인이죠? 과거의 영광과 추억은 사라지고, 이제는 도심의 애물단지로 취급받는 공중전화! 하지만, 예술가들의 각양각색 아이디어를 통해 새 생명을 얻게 된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축제 현장이 사고 현장이 되는 순간! 즐겁고 화기애애한 축제 현장이 순식간에 전쟁터처럼 변한 현장이 스페인에서 포착됐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스페인 동부 엘체에서 열린 축제 현장인데요. 교회 앞 광장을 중심으로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별안간 관중들 머리 위로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아름답던 불꽃들이 전쟁터 포탄처럼 우수수 쏟아지는데요. 불꽃 덩어리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축제는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25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교회 탑에 설치된 로켓 폭죽들이 발사 전 한꺼번에 터지면서, 이런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불시에 찾아오는 사고의 위협, 어느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되겠네요. 비가 오면 더 멋있는 이색 건물 비로 인한 침수로 골머리를 앓는 일반 건물들과 달리 비가 오면 특별해지는 건축물이 있어 화제입니다.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이 건물은 복잡한 철골 구조가 눈에 띄는, 기이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것들은 모두 옥상 배수구 시설이라고 합니다. 1999년 드레스덴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성됐다는데요. 흉물로 여겨지는 배수구 시설을 독특하게 건물 외벽에 설치한 뒤, 각각의 파이프 디자인은 관악기 모양에서 본 땄다고 합니다. 떨어지는 빗소리를 자연이 만든 음악으로 생각해보라는 건축가의 의도라는데요. 비 때문에 우울해진 기분을 낫게 하는 재밌는 건물이 아닐 수 없네요. 상쾌한 아침에는 <강남 스타일>! 동유럽 리투아니아의 한 야외 캠프장! 상쾌한 아침 체조 시간인데요. 우리의 귀에도 아주 익숙한 음악과 춤을 추는 사람들! 인터넷과 유투브를 강타하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입니다! 캠프장 무대를 중심으로 금발의 외국인들이 <강남스타일> 댄스를 열심히 추고 따라하는 모습, 아주 재밌고 흥미로운 현장인데요. 시간과 장소와 상황을 고려해, 우리나라 치면, 그야말로 '국민 체조'로 등극한 셈이죠?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점령한 <강남스타일>! 그 중독성의 끝이 어딘지, 아주 기대가 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