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모든 담뱃갑은 칙칙한 올리브 색깔이어야 하고 금연 경고문과 끔찍한 금연 사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대신 상표는 조그맣게 적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얘기는 아니고요. 이런 규정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호주의 얘깁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흡연은 암을 유발한다, 담배를 피우다가는 시력을 잃을 수 있다.
경고문과 함께 끔찍한 사진이 인쇄된 종이 상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2월부터 사용될 담뱃갑입니다.
무조건 올리브색이어야하고 상표는 구강암 같은 끔찍한 사진 아래로 조그맣게 밀려났습니다.
담배회사들이 상표 가치를 빼앗는다며 헌법 소원으로 맞섰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기위한 규제는 사유재산권 침해로 볼 수 없다며 연방 대법원은 정부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타냐 플리베섹(호주 보건부 장관) : "단순 포장법 시행은 담배 관련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모든 분들의 승리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화려한 포장에 끌리는 청소년들이 담배에 빠져드는 경향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도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얼마나 금연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바로스(시드니 시민) : "흡연율을 떨어뜨릴 것 같지는 않아요. 흡연자들은 담뱃갑에 뭐라고 써 있건 담배를 피울 겁니다."
담뱃갑 규제는 비슷한 소송이 진행되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으로 확산될 기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사이, 5조 원대로 추산되는 담배 시장을 놓고 디자인 경쟁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모든 담뱃갑은 칙칙한 올리브 색깔이어야 하고 금연 경고문과 끔찍한 금연 사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대신 상표는 조그맣게 적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얘기는 아니고요. 이런 규정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호주의 얘깁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흡연은 암을 유발한다, 담배를 피우다가는 시력을 잃을 수 있다.
경고문과 함께 끔찍한 사진이 인쇄된 종이 상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2월부터 사용될 담뱃갑입니다.
무조건 올리브색이어야하고 상표는 구강암 같은 끔찍한 사진 아래로 조그맣게 밀려났습니다.
담배회사들이 상표 가치를 빼앗는다며 헌법 소원으로 맞섰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기위한 규제는 사유재산권 침해로 볼 수 없다며 연방 대법원은 정부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타냐 플리베섹(호주 보건부 장관) : "단순 포장법 시행은 담배 관련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모든 분들의 승리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화려한 포장에 끌리는 청소년들이 담배에 빠져드는 경향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도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얼마나 금연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바로스(시드니 시민) : "흡연율을 떨어뜨릴 것 같지는 않아요. 흡연자들은 담뱃갑에 뭐라고 써 있건 담배를 피울 겁니다."
담뱃갑 규제는 비슷한 소송이 진행되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으로 확산될 기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사이, 5조 원대로 추산되는 담배 시장을 놓고 디자인 경쟁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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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포장 디자인 규제, 호주가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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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16 22:05:59

<앵커 멘트>
모든 담뱃갑은 칙칙한 올리브 색깔이어야 하고 금연 경고문과 끔찍한 금연 사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대신 상표는 조그맣게 적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얘기는 아니고요. 이런 규정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호주의 얘깁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흡연은 암을 유발한다, 담배를 피우다가는 시력을 잃을 수 있다.
경고문과 함께 끔찍한 사진이 인쇄된 종이 상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2월부터 사용될 담뱃갑입니다.
무조건 올리브색이어야하고 상표는 구강암 같은 끔찍한 사진 아래로 조그맣게 밀려났습니다.
담배회사들이 상표 가치를 빼앗는다며 헌법 소원으로 맞섰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기위한 규제는 사유재산권 침해로 볼 수 없다며 연방 대법원은 정부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타냐 플리베섹(호주 보건부 장관) : "단순 포장법 시행은 담배 관련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모든 분들의 승리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화려한 포장에 끌리는 청소년들이 담배에 빠져드는 경향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도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얼마나 금연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바로스(시드니 시민) : "흡연율을 떨어뜨릴 것 같지는 않아요. 흡연자들은 담뱃갑에 뭐라고 써 있건 담배를 피울 겁니다."
담뱃갑 규제는 비슷한 소송이 진행되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으로 확산될 기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사이, 5조 원대로 추산되는 담배 시장을 놓고 디자인 경쟁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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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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