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춘천 천전리 산사태로 봉사 활동을 왔던 인하대 발명동아리 학생 10명이 숨졌는데요.
당시 참가자들과 후배들이 희생자들의 봉사정신을 잇기 위해 올해 다시 춘천을 찾았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시골 학교에서 손가락 화석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녹취> "다 나오게 한 다음에, 바로 저어줘야 해요."
대학생 선생님의 설명에 과학의 원리도 익혀가고 어렵게 느껴지던 실험도 재미가 납니다.
<인터뷰> 김민정(발명캠프 참가자) : "애들끼리 하면 좀 어렵기도 한데, 선생님이라 같이 하면 생각이 더 합치니까 좋죠."
발명캠프를 연 학생들은 지난해 춘천 천전리 산사태로 소중한 선후배 10명을 떠나 보낸 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소속입니다.
간신히 목숨을 구했던 김현빈 군도 다시 용기를 내 춘천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현빈(천전리 산사태 부상자) : "여기에 다 같이 와준다는 것에 고맙고. 작년에 못 다한 것을 다 마무리 짓고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겨서 가고 싶어요."
사고로 인한 상처가 컸던 만큼 다시 춘천을 찾기까지는 쉽지 않았지만 희생자들의 봉사정신을 잇는다는 생각에 두려움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장연하(발명동아리 회장) : "심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봉사활동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 하늘나라로 떠난 거니까 그 학생들의 뜻을 잇고..."
예기치 않은 반가운 손님에 지역 사회도 감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경원(전인새싹학교 교장) : "즐거운 캠프가 돼서 작년 사태의 슬픔을 딛고 올해 참 잘 진행됐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동료를 잃은 슬픔과 마음의 상처마저 극복한 이들의 활동이 진정한 봉사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지난해 춘천 천전리 산사태로 봉사 활동을 왔던 인하대 발명동아리 학생 10명이 숨졌는데요.
당시 참가자들과 후배들이 희생자들의 봉사정신을 잇기 위해 올해 다시 춘천을 찾았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시골 학교에서 손가락 화석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녹취> "다 나오게 한 다음에, 바로 저어줘야 해요."
대학생 선생님의 설명에 과학의 원리도 익혀가고 어렵게 느껴지던 실험도 재미가 납니다.
<인터뷰> 김민정(발명캠프 참가자) : "애들끼리 하면 좀 어렵기도 한데, 선생님이라 같이 하면 생각이 더 합치니까 좋죠."
발명캠프를 연 학생들은 지난해 춘천 천전리 산사태로 소중한 선후배 10명을 떠나 보낸 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소속입니다.
간신히 목숨을 구했던 김현빈 군도 다시 용기를 내 춘천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현빈(천전리 산사태 부상자) : "여기에 다 같이 와준다는 것에 고맙고. 작년에 못 다한 것을 다 마무리 짓고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겨서 가고 싶어요."
사고로 인한 상처가 컸던 만큼 다시 춘천을 찾기까지는 쉽지 않았지만 희생자들의 봉사정신을 잇는다는 생각에 두려움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장연하(발명동아리 회장) : "심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봉사활동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 하늘나라로 떠난 거니까 그 학생들의 뜻을 잇고..."
예기치 않은 반가운 손님에 지역 사회도 감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경원(전인새싹학교 교장) : "즐거운 캠프가 돼서 작년 사태의 슬픔을 딛고 올해 참 잘 진행됐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동료를 잃은 슬픔과 마음의 상처마저 극복한 이들의 활동이 진정한 봉사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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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상처를 딛고 다시 봉사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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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18 08:13:06
<앵커 멘트>
지난해 춘천 천전리 산사태로 봉사 활동을 왔던 인하대 발명동아리 학생 10명이 숨졌는데요.
당시 참가자들과 후배들이 희생자들의 봉사정신을 잇기 위해 올해 다시 춘천을 찾았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시골 학교에서 손가락 화석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녹취> "다 나오게 한 다음에, 바로 저어줘야 해요."
대학생 선생님의 설명에 과학의 원리도 익혀가고 어렵게 느껴지던 실험도 재미가 납니다.
<인터뷰> 김민정(발명캠프 참가자) : "애들끼리 하면 좀 어렵기도 한데, 선생님이라 같이 하면 생각이 더 합치니까 좋죠."
발명캠프를 연 학생들은 지난해 춘천 천전리 산사태로 소중한 선후배 10명을 떠나 보낸 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소속입니다.
간신히 목숨을 구했던 김현빈 군도 다시 용기를 내 춘천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현빈(천전리 산사태 부상자) : "여기에 다 같이 와준다는 것에 고맙고. 작년에 못 다한 것을 다 마무리 짓고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겨서 가고 싶어요."
사고로 인한 상처가 컸던 만큼 다시 춘천을 찾기까지는 쉽지 않았지만 희생자들의 봉사정신을 잇는다는 생각에 두려움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장연하(발명동아리 회장) : "심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봉사활동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 하늘나라로 떠난 거니까 그 학생들의 뜻을 잇고..."
예기치 않은 반가운 손님에 지역 사회도 감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경원(전인새싹학교 교장) : "즐거운 캠프가 돼서 작년 사태의 슬픔을 딛고 올해 참 잘 진행됐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동료를 잃은 슬픔과 마음의 상처마저 극복한 이들의 활동이 진정한 봉사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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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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