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벌써 8일째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에선 하루하루 피 말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적조를 피해간다는 전복마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정 해역으로 알려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앞바다입니다.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마다 죽은 전복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인근 가두리 양식장 3곳에서 3백만 마리 가까이 떼죽음했습니다.
<인터뷰>장병수(전복 양식 어민):"지금 안에 한두 마리가 살아있는데, 전체 폐사가 다 돼 버려요."
2천 마리를 입식했다는 그물을 건져 올렸더니, 텅텅 비어 껍데기만 나뒹굽니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 애지중지 키워온 전복을 추석에 맞춰 출하하려던 어민들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인터뷰>남경완(전복 양식 어민): "3년을 또 투자를 하다 보면 일어설 수 있는 어민들이 별로 없습니다."
1차적인 폐사 원인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높은 바닷물 온도.
이곳의 바닷물 온도는 29도입니다.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여기에 적조를 일으키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 경보 기준의 세배에 달하는 등 확산되고 있는 남해안 적조 상황도 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녹취>김병학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소):"(전복)내장을 표본 추출해서 코클로디늄이 폐사의 원인인지 아닌지 (조사중입니다.)"
넙치 등 어류에 이어, 적조에 저항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복마저 첫 피해를 입으면서 남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벌써 8일째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에선 하루하루 피 말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적조를 피해간다는 전복마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정 해역으로 알려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앞바다입니다.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마다 죽은 전복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인근 가두리 양식장 3곳에서 3백만 마리 가까이 떼죽음했습니다.
<인터뷰>장병수(전복 양식 어민):"지금 안에 한두 마리가 살아있는데, 전체 폐사가 다 돼 버려요."
2천 마리를 입식했다는 그물을 건져 올렸더니, 텅텅 비어 껍데기만 나뒹굽니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 애지중지 키워온 전복을 추석에 맞춰 출하하려던 어민들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인터뷰>남경완(전복 양식 어민): "3년을 또 투자를 하다 보면 일어설 수 있는 어민들이 별로 없습니다."
1차적인 폐사 원인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높은 바닷물 온도.
이곳의 바닷물 온도는 29도입니다.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여기에 적조를 일으키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 경보 기준의 세배에 달하는 등 확산되고 있는 남해안 적조 상황도 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녹취>김병학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소):"(전복)내장을 표본 추출해서 코클로디늄이 폐사의 원인인지 아닌지 (조사중입니다.)"
넙치 등 어류에 이어, 적조에 저항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복마저 첫 피해를 입으면서 남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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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 적조 비상 ‘전복 떼죽음’…어민 시름
-
- 입력 2012-08-18 21:46:59

<앵커 멘트>
벌써 8일째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에선 하루하루 피 말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적조를 피해간다는 전복마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정 해역으로 알려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앞바다입니다.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마다 죽은 전복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인근 가두리 양식장 3곳에서 3백만 마리 가까이 떼죽음했습니다.
<인터뷰>장병수(전복 양식 어민):"지금 안에 한두 마리가 살아있는데, 전체 폐사가 다 돼 버려요."
2천 마리를 입식했다는 그물을 건져 올렸더니, 텅텅 비어 껍데기만 나뒹굽니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 애지중지 키워온 전복을 추석에 맞춰 출하하려던 어민들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인터뷰>남경완(전복 양식 어민): "3년을 또 투자를 하다 보면 일어설 수 있는 어민들이 별로 없습니다."
1차적인 폐사 원인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높은 바닷물 온도.
이곳의 바닷물 온도는 29도입니다.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여기에 적조를 일으키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 경보 기준의 세배에 달하는 등 확산되고 있는 남해안 적조 상황도 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녹취>김병학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소):"(전복)내장을 표본 추출해서 코클로디늄이 폐사의 원인인지 아닌지 (조사중입니다.)"
넙치 등 어류에 이어, 적조에 저항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복마저 첫 피해를 입으면서 남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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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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