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청노조, 공장 진입 시도…사측과 충돌

입력 2012.08.21 (07:09) 수정 2012.08.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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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사내하청 노조가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사측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사내 하청 근로자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이들의 주장이 노사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원들과 사측 직원들이 격렬하게 대치합니다.

어젯밤 9시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사내 하청노조 조합원 3백여 명이 1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사측과 충돌했습니다.

대치상황은 밤새 지속됐습니다.

하청노조는 정규직 노사간 임금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 전환이라는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하청노조와 면담을 진행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문용문(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 "협상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상생하는 안을 찾겠다."

그러나 하청노조는 단계적으로 3천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사측의 제시안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현제(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장) : "(현대차지부가)비정규직을 더욱더 뭔가 챙겨주기 위해 대리해서 결정했다지만 당사자가 간절히 원한다면 존중해야 한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에도 하청 노조는 납치, 폭행 사건의 사과를 요구하며 사측 직원들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협상 타결을 위해 접점을 찾고 있는 현대차 교섭에서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 주장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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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하청노조, 공장 진입 시도…사측과 충돌
    • 입력 2012-08-21 07:09:08
    • 수정2012-08-21 0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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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사내하청 노조가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사측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사내 하청 근로자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이들의 주장이 노사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원들과 사측 직원들이 격렬하게 대치합니다. 어젯밤 9시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사내 하청노조 조합원 3백여 명이 1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사측과 충돌했습니다. 대치상황은 밤새 지속됐습니다. 하청노조는 정규직 노사간 임금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 전환이라는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하청노조와 면담을 진행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문용문(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 "협상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상생하는 안을 찾겠다." 그러나 하청노조는 단계적으로 3천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사측의 제시안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현제(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장) : "(현대차지부가)비정규직을 더욱더 뭔가 챙겨주기 위해 대리해서 결정했다지만 당사자가 간절히 원한다면 존중해야 한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에도 하청 노조는 납치, 폭행 사건의 사과를 요구하며 사측 직원들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협상 타결을 위해 접점을 찾고 있는 현대차 교섭에서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 주장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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