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쿠릴열도 방문…‘실효지배 강화’

입력 2012.08.26 (21:50) 수정 2012.08.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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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와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은 러시아와도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릴 열도 4개 섬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갖고 있는 만큼 영유권 굳히기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해군은 어제부터 쿠나시르 등 쿠릴열도의 주요 섬을 방문하는 항해에 나섰습니다.

모두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극동 지역 섬들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시점인 만큼 관심이 남다릅니다.

<인터뷰>발레리 글루쉬코프(모스크바 교통대학교수):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쿠릴 4개섬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앞으로 더옥 강경해 질 겁니다."

쿠릴 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굳히려는 러시아 전략은 지난달 메드베데프 총리의 방문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메드베데프 총리: "4개 섬은 원래부터 러시아 땅입니다. 우린 단 1센티미터도 절대 양보할 수 없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2년 전에도 러시아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쿠릴열도를 방문해, 대규모 경제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일본은 쿠릴 4개 섬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 없는 점거'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자국영토에 대해 영유권을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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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군함 쿠릴열도 방문…‘실효지배 강화’
    • 입력 2012-08-26 21:50:16
    • 수정2012-08-26 2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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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와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은 러시아와도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릴 열도 4개 섬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갖고 있는 만큼 영유권 굳히기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해군은 어제부터 쿠나시르 등 쿠릴열도의 주요 섬을 방문하는 항해에 나섰습니다. 모두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극동 지역 섬들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시점인 만큼 관심이 남다릅니다. <인터뷰>발레리 글루쉬코프(모스크바 교통대학교수):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쿠릴 4개섬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앞으로 더옥 강경해 질 겁니다." 쿠릴 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굳히려는 러시아 전략은 지난달 메드베데프 총리의 방문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메드베데프 총리: "4개 섬은 원래부터 러시아 땅입니다. 우린 단 1센티미터도 절대 양보할 수 없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2년 전에도 러시아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쿠릴열도를 방문해, 대규모 경제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일본은 쿠릴 4개 섬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 없는 점거'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자국영토에 대해 영유권을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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