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북상…가거도 긴장감 고조

입력 2012.08.27 (06: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태풍 무이파로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봤던 전남 신안군 가거도 역시 태풍 '볼라벤'의 북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거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송현 기자, 가거도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역시 아직까지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 역시 높아지면서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무이파가 가거도 인근 해상을 직접 지나가면서 방파제 2백여 미터가 유실되고 64톤급 콘크리트 구조물이 마을 앞 어구까지 밀려오는 등 큰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큰 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주민들은 태풍 피해가 재현되지 않을까 어제 하루 대풍 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10톤급 이상 어선들은 이미 목포와 흑산도 항으로 피항했고, 소형 어선 10여 척도 이미 뭍으로 올려 정박한 상황입니다.

또 마을 입구에는 임시 제방을 쌓고 집집마다 물탱크까지 총동원해 임시 벽을 만들어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백여 미터가 유실됐던 방파제 역시 응급복구만 마무리돼, 이번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전남 신안군과 경찰 등은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주민 대피령 등을 내려 인명 피해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볼라벤 북상…가거도 긴장감 고조
    • 입력 2012-08-27 06:52: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태풍 무이파로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봤던 전남 신안군 가거도 역시 태풍 '볼라벤'의 북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거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송현 기자, 가거도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역시 아직까지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 역시 높아지면서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무이파가 가거도 인근 해상을 직접 지나가면서 방파제 2백여 미터가 유실되고 64톤급 콘크리트 구조물이 마을 앞 어구까지 밀려오는 등 큰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큰 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주민들은 태풍 피해가 재현되지 않을까 어제 하루 대풍 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10톤급 이상 어선들은 이미 목포와 흑산도 항으로 피항했고, 소형 어선 10여 척도 이미 뭍으로 올려 정박한 상황입니다. 또 마을 입구에는 임시 제방을 쌓고 집집마다 물탱크까지 총동원해 임시 벽을 만들어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백여 미터가 유실됐던 방파제 역시 응급복구만 마무리돼, 이번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전남 신안군과 경찰 등은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주민 대피령 등을 내려 인명 피해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