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의 제기”…애플 “삼성 제품 판매 금지”

입력 2012.08.27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애플 완승'으로 결론난 세기의 특허 소송, 후폭풍이 계속되고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삼성이 이르면 오늘 이의제기를 통해 반격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애플 역시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신청으로 맞대응에 나설 태셉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패 결과를 받아든 삼성은 휴일인 어제도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특허소송을 지휘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출근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삼성전자 관계자 : "(임원들 모두) 출근을 하신 건 맞고요.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겠죠"

삼성은 이르면 오늘 미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장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전문가 출신의 배심원단이 평의 21시간만에 서둘러 평결을 마치는 등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갤럭시탭 10.1 LTE 등 배심원들 스스로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제품에 배상금을 물렸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승을 거둔 애플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삼성의 행동은 고의적인 절도였다, 삼성이 자초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애플은 이르면 오늘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판매 금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도 포함될 지가 관심입니다.

<인터뷰> 이창훈(미국 특허변호사) : "배심원이 침해를 판단한다고 해서 무조건 판매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판매 금지는 수요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항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판매 금지 신청에 대한 심리가 다음달 20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애플 간 특허소송의 중간 판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이의 제기”…애플 “삼성 제품 판매 금지”
    • 입력 2012-08-27 07:11: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애플 완승'으로 결론난 세기의 특허 소송, 후폭풍이 계속되고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삼성이 이르면 오늘 이의제기를 통해 반격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애플 역시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신청으로 맞대응에 나설 태셉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패 결과를 받아든 삼성은 휴일인 어제도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특허소송을 지휘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출근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삼성전자 관계자 : "(임원들 모두) 출근을 하신 건 맞고요.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겠죠" 삼성은 이르면 오늘 미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장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전문가 출신의 배심원단이 평의 21시간만에 서둘러 평결을 마치는 등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갤럭시탭 10.1 LTE 등 배심원들 스스로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제품에 배상금을 물렸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승을 거둔 애플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삼성의 행동은 고의적인 절도였다, 삼성이 자초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애플은 이르면 오늘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판매 금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도 포함될 지가 관심입니다. <인터뷰> 이창훈(미국 특허변호사) : "배심원이 침해를 판단한다고 해서 무조건 판매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판매 금지는 수요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항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판매 금지 신청에 대한 심리가 다음달 20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애플 간 특허소송의 중간 판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